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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날밤에 호식 당할 팔자

페이지 정보

작성자 대덕문화원 작성일19-04-23 17:25 조회128회 댓글0건

본문

 

icon_arrow.gif첫날밤에 호식 당할 팔자
줄거리 : 삼촌 집에서 착하게 지내던 한 아이가 서당에 온 손님을 모시고 자기 집에서 식사를 하게 되자 잘 대접하였다. 그 손님이 고마워하며 아이의 관상을 봐주었는데 신혼 첫날밤 호식당 할 팔자였다. 그래서 이를 일러주고는 그 날 일찍 잠자리에 들라고 하였다. 마침 그 날이 되어 호랑이에게 잡혀갔으나 호랑이 새끼를 독수리로부터 구해 주자 호랑이가 그의 목숨을 살려 주었다. 세월이 흘러 고향으로 돌아와 보니 부인이 삼 형제를 낳아 잘 키우고 있어서 다시 가정을 이루고 잘 살았다.

옛날에 그 조실부모하고 혼자가 되었어. 그래 자기 작은아버지가 있는데 자기 삼촌 집에 가서 인자 삼촌이 데려다가 키운 것이여, 조카를. 그래 삼촌이 데려다 키우는데 그래도 삼촌이 되어 가지고 그 애를 그냥 공부를 안 가르칠 수가 없단 말이여. 그래서 그 저 서당에를 댕기는데 서당에를 댕기는데 서당에서 인자 필생이라고 옛날에는 그 필묵을 짊어지고 서당에 가서 밥 얻어먹고 댕기는 사람들이 많이 있어요, 붓 장사.
그래 그런 사람들이 오면은 서당에서 자거든? 그러니까 그 사람들을 밥을 해 줘야 된단 말야. 그래서 인자 학생들이 인자 열이고 스물이고 배당을 해 가지고 오늘은 아무개가 오고 내일 온 손님은 누가 오고 이래 차례차례 돌아가. 근데 그 애 차례가 되었어. 그래 그 사람 밥을 해 줘야 되는데 그러니까 선생님이 가를 불러 가지고,
"야, 오늘 저녁에는 너희 집에서 손님 밥을 해야 되니까 너희 집에 가서 저녁을 채려 놓고 오니라."
그러고 보냈어. 그러니까 요놈이 자기 집으로 가서 저희 삼촌을 보고 그 말하니까 저희 삼촌이,
"알았다. 내가 말 할께 가거라."
그래 인자 서당으로 가서 있다가 저녁 먹을 때가 되니까 인자 집이 멀고 한께 집에로 데리고 왔어. 그 양반을 데리고 와 가지고 저녁을 먹을 라고 집으로 데리고 들어 온께로 자기 작은아버지가 마루가 서서 내다보고 있어. 그래, "거 누구냐?"
아까 일러 놓고 갔는데. 그래서 그,
"여 서당에 온 손님인데 아까 내가 와서 저녁 시키러 왔잖아요?" 그러니까,
"야 이놈아, 아무 거나 한 술 뜨면 되지 시키기는 뭘 시켜?"
그러면서 그리 어디로 데리고 들어가, 그 방으로. 어디로 데리고 들어가서 거가 있으니까 저녁을 가져왔는데 그 양반 밥은 쪼끔 담고 이 조카 밥은 조금 많이 담고 그래 가지고 가져왔어. 그래서 그 겸상에다 놨는데 먹으니까, 아 점두락(저물도록) 돌아 댕긴 그 손님이 쬐깐한 밥그릇에다 쪼끔 담았으니 그 먹으나마나 하지. 그래 그 애도 그거 먹어서는 양도 안 차게 생겼어, 그 양반을 본께. 근디 이놈이 그냥 밥을 저는 쪼끔만 떠먹고는 고놈을 그 노인한테 덜어줌서, "더 잡숴요."
"그래, 고맙다."
그러고는 받아먹고는 인자 서당에 가서 자고 그러니까 그 이튿날 또 더 하야 된데. 자기 차례가. 그래 인자 더 하라고 해서 또 하고 집에로 가서 그러니까,
"아 이놈아, 집에 올 거 뭐 있어? 이따가 와 가지고 그냥 한 술 채려 주면 되지."
그래서 또 데리고 들어 온께로 그 문간방에 어디로 데리고 가서 있은께 또 밥을 채려왔어. 그래 본께로 그 쪼끄만 디다 담어 왔는디, 그래서 그놈을 거기서 준께 꼬마가 또 저는 쪼끔 먹고는 그놈을 또 그 양반 줘. 그래서 받아먹고 어치케(어떻게) 됐던지 세 번을 그 집이서 먹게 됐어.
그래 세 번을 거가 얻어 먹었는디 세 끼니 얻어먹고 이 사람이 생각해 본께 인자 오늘은 가야 되겄는디 그 애가 미안한께는 삼촌 집에 가 있어도 그냥 한참을 안 놀아. 집에 들어가서도. 그냥 마당도 쓸고 그렇게 착해, 애가. 그런께 쇠물(소가 먹을 소죽)을 그 머심이 일을 하러 가서 쇠물을 쑤고 있어, 애가. 그런께로 그 사람이 내다보고 가를 보고,
"그 씰어 옇고 쇠물 다 끓여 가면 여 방으로 들어 오니라."
그래서 방으로 들어갔어. 들어간께,
"내가 관상을 볼 줄을 아는디 내가 너를 관상을 좀 봐 주마."
그래서 오라 해 가지고 머리 이 어디 사방 얼굴 이런 데를 보고 거식을 해 보더니,
"니가 아주 사주가 험하다. 그래 인제 한 이십 살 되면은 요 뒷동네서 뒷동네서 어떤 사램이 사우 삼겄다고 혼사를 청할 거인디 그러면 그리 물어보지 말고 고리 장개를 가야 된다."
그런디 그것을 책을 하나 피 놓고는 그 사람보고 적어 도라고 했어.
"인제 나는 들으먼 다 잊어 뿐께 선생님이 여다가 적어 주시오."
그래 그 종이에다 그 거식을 싹 다 적어 가지고는 줌서,
"니가 한 이십 되면 이 이웃 동네서 너를 사우 삼자고 혼사를 청할 사람이 있어. 그러면은 니가 그 집이로 장개를 가서 그래 낮에 행례 지내고 놀다가 저녁에 잘 때 되면은-그 옛날에는 막 동상례 받아먹는다고 사람 막 묶어 놓고는 발바닥을 때리고 그런 게 있어, 옛날에는. 그래 막 한테다 여자하고 막 달아매고 그래 갖고 한께 가서 점두록 신랑을 못 젼디게 막- 그래 너는 그러면 밤에 한 아홉 시쯤 되어 가지고 거짓말로 그냥 배가 아파 죽겄다고 그렇게 막 꾀를 내 가지고는 거기서 배가 아프다고 그래 가지고 전부 그 손님들을 싹 돌려보내고 조용하니 샥시하고 너하고만 있으면 그때 인자 정신을 채리 갖고 있다가 그 샥시하고 너하고 첫날밤에 인자 그 여자하고 같이 동침을 해라. 이렇게 해야 된다. 그러먼은 니가 인지 너는 호식을 그 날밤에 해갈 팔자여. 그런께 호랭이가 너는 물어가고 간 뒤에 니가 인자 그 부인이 삼 태를 해 가지고 훌륭한, 아들 삼 형제가 커 가지고 훌륭한 사람이 될 것이다."
그렇게 해 가지고는 적어 줬어. 그래 적어 주고 인제 이 사람들은 끝나고 적어 준께 고놈을 갖고 있은께,
"니가 가지고 있다 잊어 불면 안 된께 느그 삼촌을 줘라. 그래 이거 삼촌 가지고 있다가 인 제 한 이십 년 되면은 이런 일이 일어난께 이대로 해 주시오."
그러고 삼촌한테 맽기라고. 그래 거따가 딱 맽겼어. 맽겨 논께 그놈을 가지고 저 삼촌이 인자 그 동안에 인저 사는 거인디 아 그러다 얼매 안 가서 한 이십 년이 됐어.
그래 이십여 살 야가 먹었는디 한 십 년 되얐는게 비구만 그런께. 한 이십 년 되었는디 아 그 이웃 동네서 어떤 집이서 사우 삼겄다고 혼사를 청하거든? 그래 애가 착하고 그런께 그래 그 거기서 승낙을 해 가지고는 혼사를 지내러 갔어. 그래 마당에서 행례 지내고 인자 방으로 들어가서 신랑이라고 막 달아매고 인자 술 뜯어 먹을라고 계속 놀고 그러노란께 날이 어두워졌어. 그래 저녁에 인저 모도 방에가 들어가서 방에까지 델고 가서 야단이여.
그런디 한 여덟 시 반쯤 돼서 초저녁이지 근디 야가 그냥 아이고 막 엎뎌 가지고 아이고 갑자기 배가 아파 죽겄다고 소리를 지르고 막 궁글고 그랬어. 그런께 저그 장인되는 영감이 들어와 가지고는,
"모두 느그들 여그 피해 줘라. 이렇게 몸이 불편한디 옆에서 시끄럽게 하면 안된께 느그 싹 피해 주고 조용하니 하라."
고. 그렇게 한께로 싹 다 즈그 집이로 돌아간 사람도 있고 딴데로 피해서 나와 불고. 그래 인저 샥시만 그 옆에가 있는디 그때 인자 샥시가 물어봤어.
"인자 어쩌냐?"고 그런께로,
"쪼끔 가라앉는다."고 그래서 인자 그럴 적에 아홉 시나 되었는디 그냥 그 이불 속으로 들어가 가지고는 둘이 인자 그 잔 담에 아 일어나 가지고 본께 그 신랑이 오늘 참 좋은 날인디 평생에 한 번 밲이 없는 이 결혼식이고 이렇게 좋은 날 인디 본께는 그냥 얼굴이 막 아주 근심이 가득하거든? 그래 그 부인이 새 각시가 그 신랑을 보고 자꾸 말을 했어.
"여보시오. 오늘이 딴 날이 아니고 우리 둘이 만나서 이렇게 백년 가약을 맺은 날 인데 왜 그렇게 본께 근심이 가득해 갖고 있으니 무신 사연이 있는지 날보고 갈쳐 주시오. 나를 갈쳐 주시오." 한께,
"당신 알 일이 아니오." 그래,
"아무리 그렇지만은 우리가 평생 내우간이 되었는디 왜 이렇게 나를 속이냐?"고.
"그럼 무신 일이고 내가 도울 일이 있으면 내가 다 도와 줄 거인께 꼭 말씀하시오."
그래 가만히 생각해 본께 여자가 누누이 사정하는데 그거 꿋꿋이 안 가르쳐 줄 수가 없어. 그래 사실 얘기를 했어.
"내가 지금 오늘 저녁에 열 두 시가 되면은 내가 범이 와 가지고 나를 지금 호식해 갈 팔자여, 내가. 그러니까 내가 답답해서 말을 안 하려다가 지금 하는데 나는 인자 조금 한 몇 시간만 있으면 나는 인자 호랑이가 물어갈 것이오. 그러니까 그런 줄 아시오."
아 이 여자가 막 그냥 붙들고 막 울어. 세상에 이럴 수가 어디 있냐고. 그래 한참 있다가 시간이 다 되어 간께 바깥에서 삽짝 소리가 나거든? 호랑이가 마루에 와서 탁 찬단 말이여. 그래 가만히 여자가 생각해 본께 참 기가 막혀. 뭐라고 말할 기운도 없고 둘이 서로 인자 요렇게 땅만 내려다보고 있어.
그래 한참 있으니까 시간이 다 돼 간께 호랑이가 점점 안으로 들어와. 쪼끔 들어오고 쪼끔 들어오고 하드만 금방 문 옆으로 오더니 문을 확 열어. 그래 본께 문을 열고는 방을 왼쪽을 쳐다보고 있어, 호랑이가. 그래 이 여자가 생각해 본께 기가 막힌단 말이여.
'인자 우리 신랑을 잡아먹을 라고 인자 왔구나.'
그래 이 여자가 그냥 그 팔목을 똘똘 걷어올리고 요렇게 올리고 양쪽 팔목을 내 가지고 그 호랑이 앞으로 들어가서,
"네가 아무리 짐승이지만 오늘 우리 신랑이 오늘 이 보담 더 좋은 날이 어디 있냐? 이 평상에 한번 밖이 없는 결혼식 이 좋은 날에 아무리 짐승이지만 어떻게 우리 신랑을 네가 잡아먹을 라고 이렇게 왔냐? 나는 여자라 죽어도 괜찮으지만 우리 신랑은 평상에 과거 한 번도 못 해 보고 이렇게 죽으면 어떻게 되겠냐고 그런께로 나를 차라리 잡아먹어라."
그러고 호랭이 앞으로 뽀짝뽀짝 들어감서 이 팔목을 추켜들고 날 잡아 먹으람서 들어간께 호랑이 뒷걸음질을 해서 물러나. 그래도 막 점점 따라감서 거식한께 말을 한께 호랑이 눈을 깜작깜작하고 들어가. 그래 기가 막혀서 앞으로 들어감서 온갖 소리를 다 하고 그러니까 호랑이 그냥 눈을 깜작깜작하고 있어. 그래서,
"인자 행여나 말을 들어 줄랑 가?"
그렇게 생각하고 있은께로 한참 있으니까, 아 시간이 다 되니까 아 호랑이 그냥 앞발로 그냥 여자를 저리 홱 밀어 부친께 확 들어가 가지고는 방에 있는 신랑을 그냥 덥석 끌어내더니 등허리다 딱 주서업고는 뛰어나가 뿐 것이여.
아 그래 여자가 사람 살리라고 소리를 지르니까 아 새신랑 방에서 난리가 일어나니까 사방 사람들이 문을 차고 나와서 아 내다 본께로 우리 신랑을 호랑이 금방 물고 지금 나갔다고. 그래 와 본께 없어. 기가 막혀서 동네 사람들이 전부 나와 가지고는 그 풍물을 치고 호랑이 뒤를 따라가는 거여. 횃불을 잡고 막 밤에 나와 가지고는. 그래 어디로 간지 알 수가 있어야지? 그래 산으로 그냥 들고 올라갔는디 아무리 가도 어디로 간지 모르겠어.
그래 호랑이는 인제 이 사람을 업고 어디로 멀찍이 가부렸는디 사람들은 산에 가서 헤매다가 그냥 만나도 못하고 와 부렸지. 그래 호랑이 인자 얼매나 가더니 큰 바위가 요렇게 있는데 바위 밑에다가 갖다가 바위 앞에다가 사람을 내려놓고는 그때는 호랑이 말을 해요, 허. 호랑이 그 말을 하면서 사람보고 뭐이라 하느냐면,
"내가 너를 달리 가져온 것이 아니고 우리 안사람이 지금 짐을 풀었는디 아이를 났는데 지금 회복할 라고 너를 데려왔다. 그런께로 너는 여기서 기다리고 있거라. 여기 꼼짝 말고 있거라."
그럼서 굴로 들어가. 굴로 들어가더만 호랑이 그 새끼 낳은 호랑이 나와. 본께로 배아지가 홀쭉해 가지고 나오더니 요렇게 쳐다보고 있다만 그래 인자 손님 놈은 그 자리가 섰고 그래 가지고 쪼까 있으니까 새끼 두 마리를 델고 나와 가지고는 요 사람이 앉었은께 뒤로 탁 눕히더만 이 옷 입은 것을 그냥 양쪽 발로 이렇게 탁 잡아 거니까 여가 고리가 떨어져 가지고는 여가 벌어졌어.
열어진께로 그 가심을 양쪽 발로 딱 이렇게 긁어 분께 피가 막 터져 가지고는 이럼서 피가 막 나온께는 새끼 두 마리를 가심에다 갖다가 놓고 빨아 먹을 라고. 그러니까 새끼 두 마리가 가심에가 엎드려 가지고 피를 쪽쪽쪽 빨아먹고 있으니까 얼매나 아픈지. 그래 어떻게 헐 수도 없고 그래서 그 피를 빨아먹고 있는데, 이 호랑이 들여다보고 있으니까 꼼짝도 못하지. 그래 가만히 있으니까 피 빨아먹은 것을 보고 좋아서 거기서 들여다보고 있어.
아 조금 있으니까 아 공중에서 '우' 소리가 나더니 그냥 광다리가 한 마리 내려와 가지고는 새끼 한 마리를 탁 차 가지고는 막 공중으로 날아가는 겨. 그러니까 이 호랑이 쳐다본께로 내려와 가지고는 나지막하니 요렇게 날아가. 그러니까 호랑이 그것을 보고는 막 그걸 쳐다보고 대구 뛰어가는 것이여. 그러니까 호랑이 몸통이 닿을 만큼 내려왔다가 또 호랑이 이러게 뛰면은 홀딱 올라가고 그렇게 해 가지고 (청중: 그게 독수리여?) 낚음시러 막 날아가.
그래 저리 간께로 아 이 사람이 가심이 아파 죽겠어. 호랑이 전부 그거 잡을 라고 따라갔는디. 그래서 그렇게 호랑이 새끼를 못 뜯어먹게 요렇게 해 주고 요렇게 앉었은께 얼매나 가다가 독수리가 들고 간 새끼를 땅에가 던져 뿐께 호랑이 그냥 고놈의 새끼를 붙들고 요짝에 가 또 한 마리가 있으니까 독수리가 어떤디로 돌아가거든? 그러니까 인자,
'아이고, 인자 이놈이 저 새끼 한 마리 있는 눔 저놈을 또 데리러 갔구나.' 하고는 호랑이 막 요짝으로 인자 막 들고 쫓아오고. 새끼 한 마리 델고 쫓아 온께 가만히 본께로 독수리가 저기 날아와. 날아 온께 이 사람이 그 호랑이 새끼를 요렇게 옆으로다 보듬고 독수리를 막 확 이렇게 '워워' 함서 쫓아.
아 그래 호랑이 그 지 새끼 한 마리를 델고 오다가 본께 그 지 새끼를 이렇게 보듬고 독수리를 막 쫓아내고 있어. 그래 호랑이 본께 참 고맙거든? 그래 옆에 와서 본께 이것을 잡아먹을 수가 없어. 그래서 그냥 오더니 사람이 보듬고 있는 새끼하고 지가 보듬고 온 새끼하고 그냥 떼 가지고는 굴속에다 갖다 집어넣고는 거기서 오더만 자꾸 등허리를 돌려대고. 사람 있는 데다. 등허리를 돌려대고는 자꾸 요렇게 막 ...하거든?
"니가 나를 잡아 먹을 라고 시방 어디로 업고 가자고 그러냐?" 그런께로 안 한다고 고개를 흔들어. 글 안 한다고.
"그러면 니가 어쩌자고 그러냐? 나를 업고서로 데려다 준다고 그러냐?" 그러니까 그런다고. 그래 이 사람이 등어리가 업혔어. 업히니까 그냥 거기서부터 비호같이 어디로 가는데 어디로 간지 뭐 비행기 탄 것같이 막 얼매나 밤새도록 가 가지고는 그 이튿날 아침이 되었는데 어딘지 어따 갖다가 동네도 집이 드문드문 하나씩 있는데 집도 우리 한국 맹이로 지은 집이 없고 이상한 집이 있어.
그러니까 가본께 그냥 어딘지도 몰르겄고 그래 사람 새끼들이 뭣이 나오는데 본께 그냥 키가 대단히 크고 아주 말도 뭐 말을 모르고. 말도 해도 통허도 안 하고. 그래 가지고 거다 갖다 놨어.
아 그래 이놈들이 와 가지고는 그 이 사람을 들여다보고 뭐이라 해 쌌는디 말을 헐 줄 알아야지. 그래 아무 것도 몰라. 말도 몰라. 그래 말도 통허도 안 하고 그래 가지고 요렇게 본께 그냥 겁나게 무서워 그냥. 그래서 자꾸 뭐라고 불러 쌓더니 아 요 사람들이 행여 글을 아나 어쩌나 해 가지고는 에이, 땅에다가 그냥 나뭇가지를 꺼내 가지고는 땅에다가,
"나는 고려 사람이다. 나는 고려 사람이다." 하고 여기 땅에다가 써 가지고 한께로 그놈들이 들여다보더니 뭐이라고 즈그끼리 해 쌌더니 그 사람 옆에 와서 이 사람들이 답장으로 편지를 써 가지고 줌서 우리는 뭔 나라 사람이라고 그럼서,
"나는 짐승인지 알고 잡아 먹을 라고 했더니 사람이고 그런께로 잡아먹을 수도 없고 그래 가지고 그 글씨 쓴 것 본께 니가 식자가 좀 들었은께 우리 마을로 델고 가서 너를 선생으로 앉히고 여 우리 동네 애들을 너보고 갈치라고 델고 가자."
그래 말하고는 델고 갔어. 그래 델고 간께 어디 방을 하나 큼직한 데다 거식해 가지고는 여기 서당이니까 여기서 이 동네 애들을 갈치고 여기 있으라고. 그러면은 인제 저 집이 갈 때까지 어떻게 해 가지고 갈치 준다고. 그래 거기서 인제 선생질을 하고 있어. 그러니까 일 년 갔으면 돈 열매를 갖다가 지금으로 말하면 갖다가 적금을 시켜 놓고는 모두고.
그래 가지고는 거기서 선생질을 하고 사는데 아 그 작자가 산 것이 삼십 년이 되얐어. 흘러갔지. 삼십 년이 되얐는디 생전에 안 뵈던 자기 부인이 밤에 꿈에 뵈. 그래 그 꿈에 부인이 나와 가지고는,
"당신은 어디가 있어요? 지금 아들 삼 태를 해 가지고 그 아들 삼 형제가 글공부해 가지고 지금 과거를 해 가지고 나와서 우리 선산밑에다가 지금 차일 쳐 놓고 잔치를 붙이고 있는데 당신은 왜 이렇게 알지도 못하고 이렇게 잠만 자고 있소?" 험서,
"빨리 오시오."
꿈에. 그래서 꿈을 깨고 난께로 그냥 고향에 가고 싶은 생각이 막 바짝 난단 말이여. 그럼시러도 믿덜 못하지. 이것이 뭔 꿈인지. 그래 거기서 인자 그 사람들보고 사실 얘기를 한께 그 사람들이 그럴 거이라고.
"그러면은 여기 있는 돈은, 에, 간 뒤에 당신 주소만 여기 적어 주고 가시오."
그러면 여기 있는 돈은 이담에 다 거식해 가지고 여기서 보내 줄 것이니까 당신 그 내려갈 여비만 어떻게 장만해 가지고 가라고. 그래 여비만 어떻게 해 줘서 고놈을 가지고 인자 걸어서 고향을 저 가는 것이여.
그러니까 하여튼 얼매가 걸렸던지 우리 대한민국 땅에를 넘어왔어. 넘어와 가지고 말하자면 그 자기 고향이 인자 얼마 안 남었는디 거기를 온께는 아 사람들이 그냥 깨-끗한 옷을 입고 막 선비들이 많이 왔다갔다하고 그렇게 올라오고 그래.
'야, 오늘이 어디 장날인가 어떻게 뭔 사람들이 이렇게 왕래를 허나?'
그래서 인자 가다가 본께 술집이 하나 있는데 막걸리 파는 집이 있어. 그래서 거기 가서 안주인을 불러 가지고는,
"나 막걸리 한 잔 주시오." 그런께로 거기서 인자 안주인이 막걸리를 줘서 한 잔을 먹고는,
"안주인, 오늘이 어디 장이오?" 그러니까,
"아, 오늘이 장이 아니오."
"아 그러면 오늘 뭔 사람이 이렇게 많이 이렇게 올라가요?"
요리만 통 나오냐고, 뭔 사람이 이렇게 나오냐고 그런께로 그 주막집이 아주머니가,
"예, 그런 것이 아니라 아무 댁의 아무개란 사람이 그 장가를 들어 가지고 첫날 밤인디 첫날 밤에 배가 아프다고 드러눠 가지고 뒹굴다가 사람들이 다 갈려간 뒤에 부인하고 동침을 했는디 그러고 남자는 호랑이 물어가 불고 호랑이 호식했는디 그 부인이 삼 태를 했습니다. 그래 가지고 그 삼 태를 공부를 잘 시켜 가지고 과거를 보러 갔는디 서이 다 벼슬을 해 가지고 내려와서 지금 아무데 선산밑에다가 차일을 쳐 놓고 지금 일 주일간을 지금 잔치를 붙이고 있어요. 그래서 지금 거기 갔다온 손님들이 전부 이렇게 가는 것이오."
"그려? 그러면 그 집이 가면 오늘 잘 얻어 먹겄네요."
그런다고. 그래 생각해 본께 참 꿈 속 같지. 그 자기를 인자 이야기를 그렇게. 그래,
"내가기요."
소리는 안 하고 거기서 떠나서 거기를 찾아갔어. 가본께 해가 다 되어 간디 마당에 손님들이 많이 있고 음식상이 좋은 기 있고 그런데 손님도 많이 있고. 그래 문 앞에 가서,
"여봐라." 한께로 하인들이 나와 가지고는,
"왜 그러세요?"
"아이 나 지나가다가 여 잔치 집이 들어와서 술 한 잔 얻어먹고 오늘 저녁에 여기서 좀 자고 가야 되것다. 그래서 찾는다."
그래,
"그러면 여기 계세요. 가서 내가 부인께 알아보고 올라요."
그래 가서 말을 한께로,
"저 사랑으로 모시고 대접해라."
그래 사랑으로 들어가서 잘 얻어먹고 거기서 저녁에 자고 아침에 아침상을 또 가져왔는디 가만히 들어 본께로 그 거짓말이 아니고 진실로 참 즈그 아들이 삼 형제가 벼슬을 해 가지고 그렇게 훌륭한 과거를 봐 가지고는 거식한께. 그래서 거기서 인제 아침에 이 사람이 그냥 종이를 한 장 내 가지고 거다가 편지를 썼어.
인자 그 첫날밤에 그 여자하고 만나서 했던 이야기, 그 거식을 호랑이한테 막 부인이 팔 벗고 들어가서 그 나를 물어가라고 함시러 했던 얘기 거식하니 싹 하고는 편지를 써서 그 종, 딸린 종 여자가 와서 밥상을 갖고 와서 주니까 그놈을 상 우에다 줌서 그 종 딸린 애를 보고,
"야야, 너 이 편지를 갖고 들어가서 너그 부인께 갖다가 드려라." 그런께로,
"안 해요. 내가 요런 거 갖고 가면 어쩌라고요?" 그러니까,
"아녀. 이 편지를 너그 부인께서 받아 보면 반갑게 헐 틴께 염려하지 말고 갖고 들어가서 부인께 갖다 전해라." 그러니까 인자 그 상에다 그 편지를 갖고 들어가서 부인께다 상을 놓고는 그 뒷문으로 가서 아씨님 한티다 갖다가 줌서,
"아씨님, 이거 받으세요."
본께 뭔 편지를 갖고 왔어.
"그래 이게 뭐이냐?" 그런께로,
"아 저 사랑에 온 손님이 이 편지를 줌서 갖다가 전하라고 해서 갖고 왔어요." 그러니까,
"저런 죽일 년이 있나? 너보고 이런 심바람하라디, 이 년아?" 그럼서 막 달달 눈이 빠지게 나무람서 거시기,
"당장 갖다 줘."
그래서 그냥 도로 움서 그 편지를 갖고 왔어. 그 손님한테 와서 편지를 문 열고 줌서,
"그런께로 뭐라고 하더냐?"
"아이고, 내가 막 눈이 빠지게 얻어듣고 시방 우는 것 보시오. 얼매나 내가 혼났는데, 그래 다시는 그런 생각하지 말라."고
"그런 생각할 라면 어서 가시라."고 허, 그것 참. 그래서 인제 하루 쉬어 가야 되겄어. 그래 거기서 인제 또 쇠는데 그 다음 밥상 가지고 와서 갈 때 그 편지를 또 줬어.
"꼭 갖다 전해라." 그러니까는 그냥,
"아이고, 안 돼요. 내가 인자 이거 갖고 가면 나는 이 집에서 쫓겨나고 인자 살지도 못헌께 안 된다."고 그럼서 편지를 거다가 밀어 넣고 상만 가지고 가 부렸어. 그런께로 인제,
'참 이거 어떻게 전해야 되나?'
그 다음에 저녁을 또 갖다 줘. 그래 저녁에 또 편지를 줬어. 그런께로,
"갖다만 주면 너그 부인께서 편지를 사연을 보면은 너그 부인이 울 것이다. 그런께로 너 아무 걱정하지 말고 이번에는 이 편지를 갖다가 꼭 전혀."
그래 이거 애가 가만히 생각해 본께 이상한 편지거든? 예, 이번에 한 번 더 얻어들을 예상하고 그냥 편지를 갖고 가서 샛문을 열고,
"아씨님, 그 편지를 갖고 왔습니다." 한께 또 뭐이라고 야단이여.
"아이고, 그 양반이 그냥 아씨님이 보면 울 거이라고 험서 꼭 줌서 전해라고 하는데 어떻게 하겄어요? 그러니까 부인께서 빼 보기나 한번 빼 봐요. 그래 가지고 아주 거식한 사연이 있으면은 서로 알 것 아니오? 그러니까 그렇게 허시오."
그러고 거다가 논께 아 부인이 가만히 생각해 본께 참 이상하거든. 그 몇 번을 거절을 했는데 그렇게 할 때 생각해 본께,
'아, 암만해도 뭐 이상하구나.'
근데 살짝 나가 가지고는 그 샛문으로 가 가지고는 요렇게 본께 이 양반이 눈치가,
'인제 이 편지를 받았으먼은 가만히 와서 나를 엿볼 거이다. 가만히 와서 엿볼 거이다.'
이걸 생각하고는 가만히 있어. 그러더만 가만 본께는 그 샛문에다가 손가락이 폭 들어오거든? 그래 인자 춤을 묻혀 가지고 요렇게 문구멍을 뚫고는 그 신랑 그 손님 얼굴을 바라보는 것이여. 그러니까 이 사람은 인자 말하자면,
'내 얼굴을 똑똑히 봐라.' 하고는 그 문 있는 디다가 이렇게 얼굴을 돌려 대고 요렇게 가만히 본께 그 첫날밤에 그냥 잠깐 그렇게 보다가 말았지만은 여 왼쪽 눈 밑에 어디가 쪼그만한 사마구가 있었디야. 근데 그것을 본께 틀림없거든? 그래,
'아이고, 이것이 꿈이냐, 생시냐?'
그래 안으로 들어가서 즈그 아들네들을 전부 불러 가지고 아들 며느리들을 불러 가지고 사실 얘기를 쭉 했어. 그래,
"이만저만해 사랑에 지금 온 분이 너그 아버지다. 나는 그래 첫날밤에 호랑이 물어가 버려서 영 호식해 가고 아주 죽은 줄 알았더니 어디서 세상에 살아 가지고 이렇게 왔는디 본께 나는 얼굴에다 표를 해 놨는디 표가 확실하니 있다. 그러니까 너그 나가서 너그 아부지를 요리 모시고 오니라."
그래 가지고는 옷을 좋은 놈을 준비해 가지고 놓고 그 양반을 목욕통으로 데리고 가서 목욕을 깨끔하니 시키고 그래 가지고는 그 의복 의관을 잘 해서 깨끗하니 입혀 가지고는 인제 방으로 들어와서 두 내우 요렇게 나란히 앉았고 인자 마당에다 멍석 펴고 아들 삼 형제하고 며느리 셋하고 그렇게 쌍쌍이 서 가지고는 그 어머니 아버지한테다가 인사를 큰절을 올리고. 그래 거기서 올리고 들어와서 옆에 와서 식구가 온 식구가 앉았는께 한 사람도 떠날 마음이 없어. 그 부인이 생각해 본께,
'이것이 꿈이냐, 생시냐?'
참 이렇게 그 그때 했던 그 관상한 사람이 그렇게 세상에 맞출 수가 없지. 그 관상쟁이가 그렇게 맞을 수가 없어. 그래 조금 있으니까 어떤 사람이 방갓을 쓰고 거기 들어와요. 도포를 입고. 들어와서 본께로 그때 왔던 그 저 밥 얻어먹으러 왔던 그 양반이 와서. 으, 관상쟁이. 그 사람이 아녀. 도사여, 도사. 그래 가지고는 그 양반이 독수리가 되어 가지고 그렇게 날아 댕기고 그랬어요. 그래 가지고 그렇게 해 가지고 참 그 집에서 참 훌륭하니 잘 살었대.
 

- 와동 현대아파트 경로당. 이정의(남, 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