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메뉴로 바로가기
추억을 만드는 대덕문화원
구전설화
· HOME > 대덕의역사문화 > 구전설화
  • 동물
  • 풍수
  • 복,행운
  • 보은,응징
  • 치부,횡재
  • 며느리
  • 효,불효
  • 아들,딸,사위,형제
  • 재치,지혜,배짱,바보
  • 인물
  • 제사,혼련,도깨비
  • 전설,유래
  • 운명,팔자
  • 아내
  • 불륜,배신,깨우침
  • 부모,할아버지,할머니

소금장수 눈에 구렁이로 보인 금덩이

페이지 정보

작성자 대덕문화원 작성일19-04-23 17:39 조회69회 댓글0건

본문

 

icon_arrow.gif 소금장수 눈에 구렁이로 보인 금덩이
줄거리 : 소금장수가 길을 가다가 많은 금을 발견하고는 소금 대신 금을 두 가마니 가득 싣고 가다 주막에 들렀는데 끌러 보니 구렁이였다. 그래서 그냥 도망을 갔는데 몇 해 지나 그 자리에 가 보니 큰 기와집이 지어져 있었다. 그 집에서 하룻밤 묵으면서 금덩이 얘기를 했더니 주인이 고맙다고 절을 하면서 금덩이 하나를 주려고 하였다. 소금장수가 금은 싫다고 돈이나 달라고 해서 그걸 가지고 돌아가다가 배고픈 아이가 있어 그 주인이 챙겨준 인절미를 줬다. 이 아이 할머니는 땅주인에게 대접 한번 못했던 것을 생각하고 그것을 들고 갔는데 그곳이 마침 소금장수가 들렀던 집이었다. 주인이 끌러 보니 소금장수에게 주려고 몰래 인절미 보따리에 넣었던 금덩이가 도로 자신에게 돌아온 것을 알게 되었다. 끝내 금덩이는 주막집 주인에게 돌아가고 소금장수는 돈만 가지고 가서 잘 살았다.

옛날 옛날에 어떤 한 사람이 있더래요. 소금장사를 갔는데요 소금 짐을 짊어지고 소금을 소에다 싣고 어느 고개를 갔대요. 그랬는데 아 가다가 보니깐 아주 누우런 황금이 그렇게 많더래요. 그래 소금을 다 쏟아 내버리고 거기다 황금을 두 가마를 소에다 싣고서 그 눔을 가다가다 다리도 아프고 배도 고프고 해서 어느 주막에를 갔대요.
주막엘 가서 방을 정하고 저녁을 먹고 자는디 아이 황금이 보고 싶어서 죽겄는디 아 거 가마니서 뭐가 '들써억 들써억' 소리가 나더래요. 버시럭거려서. 아 그래서 그 가마니를 열고 보니까 아 소금은 간데 없고 구랭이가 그냥 두 가마가 꽉 들었더래요. 그래 이거 얼마나 무서워, 글쎄. 아이고 그래서 겁이 나 가지고 주인한테 혼날까 봐 소도 내빌고 그냥 밤이 도망을 해서 집에 왔대요.
집에 와 가지고 몇 해를 살다 흘러가서,
"아이고, 그 사람들이 참 구랭이에 물려 다 죽었나, 살었나?"
궁금해 가지구서 그 집에 갔대요. 그래서 그 집을 갔는데 가보니 그 집은 간데 없고 늘너리 기와집이 이리 꺾어지고 저리 꺾어지고 했는데 어디로 들어가야 대문인지도 몰르겄더래요. 하도 집이 좋아서. 그래 찾어 들어가 가지구서,
"주인장, 주인장."
찾아가 가지구서 하룻밤 좀 자고 가자니까 그러시라고. 근디 그 주인 역시 얘기를 좋아하더래요, 나마냥. 그래서 아이고 나그네더러 얘기를 좀 허라 하더래요. 그래서 헐 얘기가 없어 그 얘기를 헌 거예요.
"내가 이만저만해 소금 장사를 하다 참 가서 고개 가 가지구서 황금이 많아서 소금을 쏟아 내빌구서 가마니다가 금을 두 가마 싣고 와서 어느 집이 가서 참 저녁에 자다가 보니께 참 그 가마에서 참 그렇게 부시럭 부시럭 해서 끌러 보니께 구랭이가 두 가마가 들어서 무서워서 도망을 갔다."고 얘길 하더래요.
아 그런께 주인이 깜짝 놀래서 일어나 절을 하더래요.
"너무 고맙다."고. 그래,
"왜 이렇게 절을 하시느냐?"고 그러니까 세상에 소금 장사 양반이 와 가지고 가구서는 그 가마니 두 가마니를 그렇게 끌러 보지도 않고 오기를 기다리고 기다리다 참 끌러 보니께 금이 두 가마 들었더래요. 그래 가지구서,
"그걸 놓구서 어-얼마나 몇 해를 주인을 기다리다 못했는데 오늘사 참 오셨느냐?"고. 그러면서 금을 한 가마 가주가라고 그러니께 나는 금은 싫다고 그랬대요. 나는 금은 뮈서워서 싫다고.
"난 그때 구랭이를 봤기 때매 난 금은 뮈서워서 싫으니까 금은 싫고 줄라먼 돈이나 좀 달라."고 했대요. 그런께 땅문서를 잔뜩 실어서 말한티다가 해서 주면서 인절미를 해서 안반에다 쪄 가지고 하-안 고리짝을 지워 주더래요.
그래서 그눔을 가지구서 참, 짊어지고 온 게 아니라 인저 소에다 싣고 그래 가다가 보니께 어떤 할머니가 참 밭을 매는데 애기가 사무 배가 고파 울어 쌌더래요. 그래서 그 떡을 다 내려 줬어요. 그 할머니를. 밭 매는 할머니를. 아 그러니께 그 할머니는 그 역시 떡을 받아 가지구서 참 애기를 좀 꺼내서 주면서,
"아이고, 내가 그 부잣집 땅을 그렇게 많이 지어먹었어도 하나 참 뭐 대접한게 없으니께 이 떡을 갖다 그 댁에 갖다 줘야겄다."고.
그눔을 뒤집어 이고서 또 그 집이루 갔더래요. 그 부잣집이루. 그래서 인저 아 금을 참 금이라네? 그 떡을 가지고 가서 갖다 주니께,
"입때 대접한 것도 없어 이걸 해 갖고 왔노라."고 하니까 받아서 끌러 갖고 보니께 금을 거기다 한 덩어리를 넜는디 금이 거기 도루 들었더래요, 글쎄. 그래 갖고,
"아, 이 금은 나에게 재산이지 그 사람 재산은 아니라."고 금을 받고 이 사람은 돈을 가지고 가서 준 대로 잘 살았대요.

- 오정동 양지마을아파트 경로당. 미상(여, 70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