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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업어간 호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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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대덕문화원 작성일19-04-23 17:26 조회83회 댓글0건

본문

 

icon_arrow.gif 아이 업어간 호랑이
줄거리 : 여자아이를 호랑이가 물고 가서 마을 사람들이 밤새 찾았으나 찾지 못하고는 다음날 아침이 되어서야 겨우 찾을 수 있었다.

우리가 큰집에 제사가 있어서 우리는 웃담에 살고 아랫담에 큰집이 사는데. 인자 내려들 와서 밤에 자다가 딸내미를 잊어 버렸다고 막 동네서 촌에 무슨 일이 있으면 북을 치잖아? 북을 치고 이라는데 왜 그리느냐고 동네 청년들이 전부 모였지.
인자 자는 안데 그때 개가 12살이나 11살이나 먹었나 하는 딸내민데, 없어졌대. 방에서 잤는데 (조사자:큰 앤데, 그죠?) 응. 없어졌는데 동네 사람들 횃불, 옛날에는 횃불을 들고 그 시골이니까 산이 그 무주 고향 뒷산으로 막 뻗친 데거든. 그런데 밤새도록 동네 사람이 찾아도 못 찾았어.
새벽녘이 되니까 아가 가시장 밭이 있다고 (청자: 왜 거 가 있을까?) 산에 가시덤불이 많잖아? 거기다 업어다 놨더랴. 그래서 인자 찾아왔는데 (청자:호랭이가 물어갔구먼) 아가 등신 같다고 하대. (청자: 응, 넋을 빼가서) 그러더니 어떻게 됐는가 모르겄어.
우리는 인자 거기 안 있었은께 다니러 가서 그런 꼴을 봤은게. 그래서 동네에서 밤새드락 남자들이 잠 안 자고 횃불 해 가지고 남자들이 찾아 댕기도 못 찾았는데 새벽녘에 덤불 속에서 찾았다 그라 대.
그래 옛날에는 더러 호랑이라는 짐승이 있어 가지고, 그래도 해코지는 안 했지. 업어다 놨으니까. 그래서 데려 놨는데 처음에는 정신을 잃었을 테지. 자는 아를 델다 거기다. (청자: 호랑이 정신을 뺀다 그러대) 뭐 그래도 안 죽고 데려와서는 컸는데 어떻게 됐는가 모르겄어. 잘 컸는지 어쨌는지. 시골에 살면 그런 일이 더러 있었는가 비여 옛날에는.
그라고 옛날에는 효자는 산에 밤중에 부모상을 당해서 가면, 뒤에서 따라옴서 호랑이 불을 밝혀 준 대요. 호랑이. 그래서 그 사람이 효자 노릇을 한 효잔데 저 동네에서 부모가 돌아 가셨다든지 집안에서 죽었다고 해서, 옛날에는 차가 있어 뭐가 있어? 밤새다록 걸어가야 하잖아? 밤길을. 그라면 뒤에서 호랑이 그 집 당도하더락 밝혀줬댜. 그래서 집에 들어가면 간데 온데도 없대. 근께 짐승이라도 효자한테는 그렇게 옛날에는 잘 했다. 호랑이 효자 업고도 간다고 그라고.
 

- 송촌동 선비마을 5단지 경로당. 박길선(여, 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