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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년은 도둑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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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대덕문화원 작성일19-04-23 18:02 조회558회 댓글0건

본문

 

icon_arrow.gif 딸년은 도둑년
줄거리 : 친정 아버지를 묻으려고 정해 놓은 묘 자리에 밤새 딸이 물을 퍼다 부어서 다른 곳에 묘를 쓰게 하였다. 그리고는 자신의 시아버지를 거기에 묻었다.

친정 아바이 묘를 인자 요새는 포크린이지만 옛날에는 손으로 안 팠는교? 묘 자리 파 놓고 이튿날 아침에 묻을라고 해 놨는데. (청자:누가 그랬어?) 옛날에. 말골이라는 산에. 밤새도록 딸이 거다 밤새 거다 물을 넣었다 그라대. 그건 참말로. (유경자:그런 것들이 있는가 봐)
(조사자:밤새도록 뭐했다고요?) (청자:인제 친정아버지가 죽었잖어? 묘를 쓸라고 하관을 해 놨잖어? 하관을 해서 파 놓은 데다가 딸이 좋다고 하니까 자기 시아버지를 묻을라고 물을 퍼다 부었다 말이여. 그래서 그 이튿날 장사를 지내러 가보니까 물이 고였거든. 근께 아들네가 어떻게 물 고인 데다가 아버지를 갖다 장사를 지내느냐. 그래서 딴 데다 썼어. 그런께 딸이, 물퍼다 논 딸이 고기다가 자기 시아버이를 갖다가 장사를 지냈어. 그러니까 그 집 딸네가 잘 살았어. 잘 살았어. 친정도 그냥 살고) 그래서 딸년이 도둑년이라 켔어(웃음). (유경자:그래서 딸년이 도둑년이라고 얘기하는 거여).
(유경자:저기 청풍 어딘데, 예전에 참 거기다 예전에 참 묘를 썼는데 딸이 그렇게 물을 부어 놨더래요. 그 이튿날 가서 보니까 물이 있으니까 아들네들이 안 쓰고 고 밑에다가 내리 썼어. 쓰고서는 몇 해 있다가)
"오라버이 우리는 시아버지를 어디 쓸데가 없으니께 자리를 좀 달라."고 그란께,
"그 물 나는 데를 어떻게 되겠니? 안 된다." 그런게,
"아무것도 없으이 묻을 데도 없으니 아무데나 묻지요. 뭐."
이러면서 자꾸 사정을 한께 줬어. 몇 해 지나면 시사를 받잖어? 시사를 받은께 자손이 커졌어. 커져 가지고 제사를 지내는데 한 날이 제사라. 또. 한날이래. 그래. 요기서 제사를 지내면, 딸네 지사가 요기면, 요기서 지내면 그 음식을 먹고선 그 밑에 지사 지내는데 휙휙 던지며,
"옛다, 개나 먹어라." 이러면서 장난을 친단 말이여. 그러니까 여기 있는 친정 모가, 제사 지내는 사람들이,
"에이, 더러운 놈들, 더러운 놈들한테 왜 그따우 소리를 듣겄어?" 하고 지삿날을 바꿨어. (청자:지삿날을 바꿨어? 웃음) 응. 그런 걸 우리 현대에 우리는 있어요. (조사자:그런 걸 보셨어요?) 야. 우리 시방 그런 산소가 있는데 시방 아마 이장했을 거여. 거기가 금수산이기 땜이 물이 들어 가지고 수물지구가 됐거든.) 그런 일이 있었어. (청자:그래 딸년 도둑년이라고 그 말이 맞다)
어떻게 그런 짓을 혀? 무서워서. 제 부몬디 저 잘 되겠다고 어떻게 그렇게 하느냐 말이여. 그런 일이 현대에도 있었어. 강릉 김씨네하고 문화 유씨네하고 이럭케루 사돈이 됐었는데 문화 유씨네는 밑에서 지내고 그이는 우이서 지내면서 자꾸 그러니까 문화 유씨네가 따로 그만 갈었어. 그날 한날 안 허고. 그렇게 제사를 지냈어요.

- 목상동 상록수아파트 경로당. 김봉순(여, 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