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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골을 메고 다니는 사람

페이지 정보

작성자 대덕문화원 작성일19-04-23 18:09 조회525회 댓글0건

본문

 

icon_arrow.gif 해골을 메고 다니는 사람
줄거리 : 명당을 찾으려고 해골을 3년째 메고 다니는 사람이 있었는데, 명당을 보면 그 자리에 송장을 묻기 위해서 이를 지고 다닌 것이다.

옛날에 서당에서 보면 개가 유심히 달라 들어서 짖는 사람이 있어. 그때는 그런데 아니면 사랑에 가야 되거든. 근데 점잖게 손님 노릇하는 거는 서당에 오는 거여. 남 모르는 서당에. 거기 오면 으레 밥 먹고 재워 주고 하는 걸 알고 온다고. 인제 붓을 사라고 그러지, 그걸 배우는 사람들보고 붓을 사고 먹도 팔고 그랬어. 옛날에는.
그러면 유심히 개가 짖고 그러면 한문 선생님한테 물어보면, '왜 저 양반이 오면 딴사람은 안 그런데 짖는다'고 말이여. 그럭하면, 그 손님 온 사람이 화장실 가고 없는 데 그러더라고. "그기에 그 하꼬짝에 사람 해골을 지고 댕기는 사람이다."
그래 명당 자리 찾아 넣을라고 그렇게 3년째 지고 댕긴댜. 그 사람이. 근데 그걸 자기 자는 머리맡에다 갖다 놓고 그 집이서 밥 채려 주면 거기 갖다 놓고, 그러고 자기가 먹어. 먼저 갖다 놓고. 자기 밥 거기서 채려 주는 거 먹고.
그러니 개가 유심히 알고 짖는 거여. 그 송장이 들었으니께. 뭐이가 들었으니까. 옛날에는 그렇게 명당 자리 찾을라고, 고거 해골바가지 하나만 지고 돌아 댕기는 사람이 있었어. 그래 돌아 댕기다가 산이고 어디고 보다가 얻어먹고 거가 좋다면 거가 송장을 묻고 가는 거여.
그래 금새, 당대 발복이라는 것이 있잖어? 자기 대에. 그래 발복을 하면 거창하게 채리서 써 놓지. 권력으로 눌러 가지고 그런 게 있더라구. 옛날에 사당에서 보면, 그럼 그런 사람들이 와서 얘기도 하고 자고 어쩌고, 서당에 다닐 때 나도 나이가 먹어서 서당엘 다녔으니까 그런 뭐이가 있었다고.
묘자리 하나 잘 잡으면 자기 당대에 발복을 한다고 지고 댕겼어. 그라고 우리 동네의 뒷산에 참 산이 좋은데 몰래 자기 아버지 시체를 갖다 묻었어. 동네 사람들 몰래. 거기다 묻으면 동네가 망한다는 덴디 갖다 묻었다고. 그래 동네에서 발견을 해 가지고 거기다 그냥 쇠말뚝을 박고 똥물을 퍼다 붓고 별 야단을 했어. 그라고 팻말을 써 놓고 '이거 안 파 가면 파서 버린다.' 이렇게 써 붙였어. 써서 붙이 놓고 그랬는데. 나중에 그러고 얼마 후에 본께 파 가고 없더라구. 그래서 다시 원위치 되고 그랬는데, 옛날에는 그랬어. 동네가 망한다고 하는데 그렇게 쓰면 안 되지. 지금도 뭐한 사람은, 묏자리 고르는 사람 많잖어?

- 석봉동 유락아파트 경로당. 유맹호(남, 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