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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씨 꺼트린 며느리

페이지 정보

작성자 대덕문화원 작성일19-04-25 09:18 조회51회 댓글0건

본문

 

icon_arrow.gif 불씨 꺼트린 며느리
줄거리 : 삼대 째 불을 꺼트리지 않은 집에 며느리가 들어왔다. 하루는 일어나 보니 불이 꺼져 있었는데 이튿날 또 그러는 것이었다. 마침내 며느리가 그 불을 지키다 고양이 짓임을 알고 고양이를 쫓아갔다. 다리 밑으로 들어간 고양이를 도저히 찾을 수가 없어 거기 있던 돌을 주워 왔는데 그 돌이 금덩이였다.

옛날 옛날에 삼 대 독자가 인제 아들이 독신으로 삼 대를 내려왔어. 내려왔는데 참 며느리를 얻을 때가 돼서 며느리를 얻었어. 며느리를 얻었는데 시어머니가,
"이 화릿불(화롯불)을 삼 대를 안 꺼쳤다. 안 꺼쳤은께 너도 이 불을 안 꺼치고 이 불 가지고 언제든지 이 불로 밥해 먹고 불로 저기해 가지고 저기하게 불을 꺼치지 말고 다도-옥 다독해 가지고 언제 까정이나 우리 대를 내려가게 하거라." 혔거든?
아 그랬는데 참 화릿불을 간수를 잘 하고 그렇게 하는데 하루 저녁에는 자고 새벽에 일어나 본께 아이 화릿불이 축축-하니 물 부은 것처럼 생겨 가지고 꺼졌어. 크-은일났어, 이거. 어떡해야 하면 좋을지. 불을 꺼치지 말라고 그랬는디 큰일났어.
어떻게, 어떻게 해서 참 밥은 인제 저 남편더러 성냥을 달라고 해 가지고 밥을 해 먹고 인저 불을 때 가지고 자알 해서 화릿불에 담어서 인저 이렇게 놨어, 저녁에. 그럭하고 있는디 인자 화릿불을 지키다가 잠깐 졸았어. 아 그런디 화릿불이 또 젖었네? 또 젖어 가지고 또 꺼졌어. 이틀째 또 꺼졌어. 크은일 났어. 시어머니한테 혼나고.
"어떻게 해서 이 불을 네가 삼 대 독자 가보로 내려오는 이게 우리 전통인데 이렇게 불을 네가 꺼쳐 먹었으니 어떻게 할 거냐? 참 큰일났다."고 하더랴.
그래 어떡할 거여? 그래도 참 어떻게 해서 밥해 먹고 인제 또 화릿불을 담아 가지고 그렇게 놓구서 인제 지키는 거여. 인저 잠도 안 자고. 인제 방맹이 하나 들고서 앉았는 겨, 이렇게.
그 며느리가 인제 앉았는 거지, 인저. 졸아가며 앉았는디 어떡하다 본께 문이 한번 스르르르륵 열리더랴. 열리더니 막 크은 괭이 같은 것이 꼬랑댕이가 이러엏게 질더랴. 그눔이 꼬랑댕이다 물을 축여 갖고 와서 화릿불에다 자꾸 적시더리야. 그런께 불이 꺼지더라네? 그눔을 냅다 때릴라고 잡은께 톡 튀나가더랴. 그래서 막 신도 안 신고 그냥 막 방맹이 들고 그냥 한없이 따라갔디야, 달밤인디. 한없이 따라간께 이 괭이 같은 것이 살쾡이 같은 것이 무장 가더니 어느 다리 밑이루 쏙 들어가더래요.
다리 밑이루 쏙 들어가서 보니께 괭이는 온데 간데 없네, 그것은. 온데 간데 없고 막 어디 갔나 찾아볼 거 아녀? 어디 구녕이라도 가서 어떻게 쪼그리고 앉았나 하고 찾아본께 아무 것도 없고 돌짝 하나가 있더래요. 돌이 하나 있더랴. 돌덩어리가 있더랴. 야, 내가 이렇게 불도 커치고 저것도 놓쳐 버렸고. 이 돌덩어리 하나 밲에 없으니께 내가 할 말이 뭐 있겄어?
이 돌덩어리를 가지고 집이루 왔어, 인저. 와가지구서나 인저 불이 꺼져서 사실 얘기를 했어. 이러고 저러고 해서 이렇게 쫓아가서 잡을라다가 못 잡고 그래서 다리 밑이루 쏙 들어갔는데 아무리 봐도 없어서 이 돌멩이 하나 있는 거 그것밲이 못 봐서 그거래도 증거루다 가져왔다고. 그러면서 그런께 인자 그러냐고. 보니께 그걸 감정을 한께 금덩어리더랴.(청중:아∼) 그 돌이. 금덩어리라서 그눔 팔아 가지구서 부자로 잘 살고 그랬대요. (청중:며느리가 복이여.) 그래 어제 상여 나갔디야. 

- 중리동 제1경로당. 문독식(여, 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