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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 많은 며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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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대덕문화원 작성일19-04-25 09:28 조회187회 댓글0건

본문

 

icon_arrow.gif 복 많은 며느리
줄거리 : 한 노인이 자신의 아들이 빌어먹을 팔자인 것을 알고 며느리를 잘 얻어야겠다는 생각을 하고서 장에 가서 며느리를 얻어 들였다. 그런데 시어른들이 다 돌아가시고 나자 아들은 자신의 아내를 쫓아내었다. 그럼에도 여자는 재산을 모으고 결국은 남편을 다시 만나서 잘 살았다.

근디 또 한 사람은 왜 옛날에는 장에 가서 풍장을 치잖어? 풍장을 치는디. 당체 아들 하나가 관상을 보니께루 갈치긴 갈쳤어도 빌어 처먹겄더랴. 그래서,
'에이구, 니가 복있는 며느리나 하나 얻어야겄다.' 하고서루 시아버지가 밥을 싸 가지고 댕김서루 얻는디. 장에를 서울 장안을 가본께 장풍쟁이 딸이 요그마한 걸 데리고 와서 놓고서 장풍을 치더랴. (조사자:장풍요?) 응. 장에 가서 풍장 치는 것이 있댜. 옛날에. 그래 인제 그 사람을 불러 가지고는 인자 딸을 좀 다구, 하니께 돈을 얼마를 줄 텐게 다구 하니께.
"아이구, 마나님 죽여 줄라면 그저 죽여 달라."고 빌어 올리네.
"그럭하지 말고 자네가 멀리 갈 테니까 그렇게 알라."고 하면서 돈을 집어 주고 딸을 가지고 데리고 와서러 부산으로 이사를 갔댜. 이사를 가서는 예를 올리고서는 시아버지도 죽고 시어머이도 죽고 다 죽었네? 죽은께 이 놈의 신랑이 삭 들어먹기 시작을 하더니만은 마누래 입성도 제 팔아다 먹고서 하더랴. 그래 내쫓더랴.
"너 땜에 우리 아버지, 어머이가 다 죽었다."고 내 쫓아 서루 그냥 나왔는디. 나와서 서울 장안을 가보니께루 인자 팥죽 장사 할미가 있더랴. 그래 있는디 거가서 팥죽을 한 그릇 사먹고 섰은께. 아 그냥 팥죽이 금방 다 팔리더랴. 그래 팥죽 할머이가 데리고 갔댜. 그래 오두막집이를 데리고 가보니께루, 방 한 칸 오두막집인디 그 이튿날은 팥을 서 되를 삶는디, 닷 되를 삶았댜.
한 동이 해 가지고 갔는디, 또 한나절이 다 팔고 없고. 그래 연일 집구석으로 먹으러 오는 사람도 있고 잘 팔리더랴. 그놈의 샥시를 거다 논께. 방에 그냥 단칸방에 그냥 들어설 데도 없구 앉을 데도 없구 한데 부엌에서 사뭇 그것만하고 있는디.
그전이는 수수깽이하고 짚해서 엮어서러 꺼적문에 달잖어? 앞뒤로 다는디. 꺼적문을 훌떡 걷어붙이고 이렇게 요지 독을 밟으니께 떨거덩 하는데 본께 아 번쩍 하더랴. 아이구, 번쩍 하는디 본께 팥죽장사 할매더러,
"시방 아 시루 하나하고 청주 사발 하나하고 사오달라." 하니께 '아 사오고 말고' 사오더랴. 그래 청수를 한 그릇 떠놓고 사루를 해 놓고 절을 엄청 했댜. 절을 하고서는 그 요지독을 떠들어 보니께 이거만한 횡금 덩어리가 시 개가 들었더랴. 그걸 갖다가 방에다 놓고서는 종이에다 싸서루 보따리에다 싸놓고서는 할머니더러 물었어.
"할머이, 친한 친구 있걸랑은 얘기해 보라."고 그래 친구가 있더랴. 이 금덩어리를 하나를 팔았는디 할머이 집도 잘 짓고 자기 집도 잘 짓고, 하나 가지고. 또 하나 가지고서는 인자 밭을 사는 기여. 팥죽장사 할머이 10마지기 주고 자기 15마지기 사고. 하나는 잘 뒀어. 종이에다 싸서 잘 두고는. 그래 잘 뒀는디.
사뭇 논 15마지기 붙이고 문구녕을 유리 달아 놓고 내다보는 기여. 그 집 신랑 오면 잡을 라고. 사뭇 보니께루 그래도 그 도포 찌그러매서 입고서 왔더랴. 밥 달라고 하더랴. 그래 종을 불러 갖고, 저 사람을랑 사랑으로 들어 앉혀서루 댁에가 입성을 삼팔루다, 명주 담에 삼팔 아녀? 삼팔로다 해 놓고서는 한 벌을 싹 해서럼에 도포까지 해서 저 사람 우선 밥을 잘 해서 주라고.
사랑으로 들어 앉히고서는, 밥을 잘 차려서 한 상 들이고서 아 속으로는 그러네,
'죽일라면 사당 상을 들인다더니 날 죽일라고 이렇기 잘 주는게 비다.' 하고는 있었어. 그럭한께루 밥 먹고 나니께루 목욕을 뜨듯하게 하라고 지어서 퍼다 주라고 그라더랴. 방이다 종들이 물을 한 가마씩 지어서 퍼다 줬는디.
씻고 나니께루 바지저고리 한 벌을 해 논거를 입혔어. 입혀서루 가만히 들어 앉었으라는 기여. 방에. 방에 들어 앉았은께루 인자 저거 시아버지 제사가 돌아오는디, 제사를 하는디, 해 놓고서루 종들더러,
"사랑의 손님더러 와서루 축 좀 읽어 달래라." 그럭하거든. 제삿날이 돌아왔는디. 잘 차려놓고서. 그래 와서러 그 전이 인저, 빌어 처먹었어도 배운게 있은께 저 아버지한테. 그래 와서 축을 읽을라고 보니께루 저 아버지 이름, 저 아버지가 언제 적에 죽었다는 걸 전부 다 있더라먼.
그래 각시를 쳐다보이, 저이 각시거든. 그제서는 그냥 팍 꿇어 엎드리며 잘못했다고 그라거든.
"잘못하고 말고 거 일어나라."고 그래 가지고서 그제서는 만나 가지고 잘 살았어. (조사자:복 있는 사람은 따로 있나 봐요?) 복은 복이여. 그래 밥을 싸 가지고 다니면서 불렀댜. 그래 장풍쟁이 딸을. (청자:꺼죽 속에 들은 복을 어찌 아는게 비여, 관상쟁이는?) 저거 아들은 빌어 처먹고. 

-. 목상동 들말 경로당. 윤백순(여, 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