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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자와 의형제 맺은 호랑이

페이지 정보

작성자 대덕문화원 작성일19-04-25 09:36 조회509회 댓글0건

본문

 

icon_arrow.gif 효자와 의형제 맺은 호랑이
줄거리 : 어머니와 가난하게 살던 효자가 호랑이를 만나 의형제를 맺었다. 호랑이는 효자와 같이 어머니를 극진히 모시다가 어머니가 돌아가신 뒤에는 묘 자리까지 정성을 다해 돌보았다. 이에 효자는 또한 호랑이가 함정에 빠졌을 때 구해주었고 이후 둘은 서로 은혜를 갚으며 잘 살았다.

옛날에 셋이 살았데 셋이. 아들하고 영감하고 인자 살았어. 셋이 살다가서 그만 영감이 죽었어. 영감이 죽고서는 인제 뭔 장사를 했냐 하면 나무장사를 했어요. 나무 장사를 하는데 낭구 장시를 하면 옛날에는 왜 전에는 없는 사람이 나무 장시를 해서 먹고살았지. 왜?
그랬는데 아 인제 낭구를 한 짐 해 가지고서는 장에를 갔어요. 장에를 갔는데 아 아버지는 죽고 엄마 혼자 있지, 엄마 혼자 있는데 가서, 인자 좁쌀 한되 팔고 보리쌀 한되 팔고 이래 가지 구서는 인제 어머니가 아프니까 북어를, 인자 간단하게 하는 거여, 세 마리를 사 가지고는 엄마 끓여 줄라고 사 가지고 왔댜.
나무를 팔다 보니까 날이 저물었거든. 저물었는데, 산골짜기를 보니까 호랑이가 부우하고 앉았더랴. 저 위에 그 얼마나 겁이 나겠어? 잡아먹을 것 같으지. 겁이 나니까 뭐라 하는가 하면,
"나는 산신령님 아무 것도 드릴게 없으니까 우리 어머니 드리라고 북어 세 마리 산 거밖에는 없습니다."
그랬대. 그걸 한 마리 풀떡 집어 주니까 고마워서 그걸 부우하고 뜯어 먹더래요. 북어를. 뜯어먹고서는 하나를 마저 줬으면 좋겠는데, 어머니를 뭘로 갔다 끓여 줘? 그라니까 그냥 올라가는데 뭐라고 하느냐하면 그라더랴.
"니가 너무 참말로 착한 사람이 어머니를 봉양을 잘 하고 있으니 고맙다."고
"내 등에 업혀라." 그라더랴.
그런데 등에 업히면 잡아먹힐까 봐 무서워서 안 업힐 라고 자꾸 그라니까,
"아 그라지 말고 나한테 업히라고, 가자." 그라더랴. 그래 업히니까, 거까지 잠깐 가지 잠깐 가는데, 인제 가서 방에 들어 갈려고 하는데 벌벌 막 떨리더랴. 호랑이가 인제 가라고 하고서 저는 뒤로 가더랴. 그래,
"어떻게 이처럼 빠르게 왔느냐?"고 그래서,
"어머니, 산신령이나를 업어다 줘서 이렇게 왔다."고 하니까,
"아 그러냐? 어떻게 산신령을 네가 그렇게 친했냐?" 그라더랴. 그렇게 하고서는 이제 하룻밤 자고서는 또 가서 나무를 해야 된다 말이지. 나무를 해야 먹고살잖아? 그래 해 가지고서는 하루건너 만큼 가는 거여. 그날 해다가는 그 이튿날 또 팔러 가야 돼.
그래 이튿날 가서 팔러 가니까 참 재수가 있노라고 돈을 많이 받았대. 많이 받고 구럭하고서는 인제 고기도 조금 사고 인제 노인네 뭐 먹고 싶은 거 애써서 뭘 샀대. 사 가지고서는 질러 메고 오니까, 아직 밝았는데, 아 호랑이가 와서 넙죽하니 앉더라네? 앉아서는 그라더랴.
"아, 동생 나를 형으로 좀 삼세." 이라 더래요 그래,
"아휴, 어떻게 산신령님이 동생 삼자고 하느냐?"고 그러니까,
"내가 어머니 모시고 잘할 테니까 나 그 고기 좀 달라."고 하더랴. 그래 고기를 줬대. 고기를 주는데 자기가 딱 반을 먹더니 반은 어머니 갖다 들이라 하더랴. 그 호랑이가. 그래서 인자 어떻게 해서 암만해도 마음이 찔리더래요. 다 잡수라고 그러니까, 아니라고 우리 어머니라고. 우리 어머니 삼고 동생 삼자고. 그런데 어머니가 나를 보면 기암을 할 텐데, 이거 볼 수가 없다고. 그라더랴.
그러면 내가 며칠 내가 어머니를 잡고 이야기를 할 테니까, 며칠 지나 하자 그랬더래요. 그렇게 업어다 까지 주고 그라는데. 그날 저녁에 거기를 왔다 갔는데, 고기를 먹고 갔는데 아침에 보니까, 토끼를 한 마리를 잡아다가 빨가를 벗겨서 삽짝에 걸어 놨더래요. 걸어 놨는데 그 놈을 받아서 다 먹을 라고 하니까, 그 어머니가 그러더랴.
"얘, 산신령이 고맙게 나를 먹으라고 잡아다 놨는데, 그럭하면 안 된다. 그러니까 생고기를 냉겼다 거기 좀 걸어 놔라." 그러더랴.
삽짝에다. 그래 생고기를 냉겼는데 그걸 안 가져갔더래요.
안 가져갔는데, 그날도 이젠 갈퀴나무도 하고 땔나무도 하고 장작 두 단 해서 짊어지고 그렇게 하고서 집으로 왔대. 와 가지고서는, 또 장에를 가서 좁쌀 보리쌀 판 거 다 먹고 해서 쌀을 두 됫박 사서 죽이라도 써 먹을 라고 왔는데, 그 호랑이가 뭐라고 하는가 하면 그라더랴.
"어머니가, 너는 몰라도 나는 안다. 어머니가 지금 며칠 안 있으면 돌아가실 끼다. 그러니까 어머니 날 구경 좀 시켜다고." 그라더랴. 그러니 어떡해?
"그러면 형님이나를 업고 가소. 그러면 내가 먼저 이야기를 해야지 안 놀래지 않느냐?"
그래 먼저 가서 얘기를 하고서는 형님이 저기 오시니까 어머니 놀래시지 말라고 그라더랴.
"아이고, 얘 잡아먹히면 어떡하냐?" 그라더랴. 근께 그렇지 않을 거라고 걱정하지 말라고 그러더라. 그래서 들어오시라고 하니까 절을 너푼하더랴. 절을 하므스루 호랑이가 뭐라 하느냐 하면, 호랑이가 옛날에는 말을 했다네유. (청중: 웃음)
"나는 아들도 있고 딸도 있고 다 많습니다. 많은데 어머니는 없다."그러더랴.
"어머니가 없어서 내 철천지한이 되어 어머니를 삼아 가지고서는 어머니를 잘 모셔 드리고 지켜도 주고 그렇게 한다."고 하더랴.
아 그래서 며칠을 앓는데. 아 이 양반이 겨울에 감이 먹고 싶다고 그러더랴. 아 아파서 그라는데 감이 먹고 싶다고 하니까 장에를 갔다 오는데, 호랑이더러 어머니가 감이 잡숫고 싶어 저럭하는데, 감을 구할 수가 없다고 아들이 그랬댜.
"아, 걱정 말아라. 지금 겨울이 되었는데 감이 있는 집이 별로 없을 것이다. 그러니까 내가 제사 지내는 집으로 업어다 줄 것이니 거까지 가자." 그러더랴.
그래 어디냐 하니까 여기서 몇 발짝 안 된다고 하더랴. 그래 밤이 이식한데 거기를 갔대요 둘이서. 업고서 가는 기여, 동생을 업고서. 가서 시끌벅적 제사를 지내는 집에를 가서는, 인사를 하고는,
"나는 아무 데서 왔으니께 어머니가 감이 잡숫고 싶어서 그래서 여기까지 찾아 왔습니다 하고 절을 하면 주 끼다" 그라더랴.
그래 인자 인사를 하고 이럭하고서 그라니까, 며칠 안 있으면 돌아가실 것이다 하니까 감을 아 이렇게 싸 주더랴. 그래 싸 줘서 인사를 하고 나와서는 호랑이가 업고는 집에를 왔대요. 집에를 와 가지고서는 감을 갖다 드리니까 그렇게 맛있게 잡숫더래요. 그라고 그 이튿날 돌아가셨대.
그런데 돌아가셨는데, 저는 장사 지낼 게 뭐가 있어? 아무 것도 없지. 어디 호랑이가 가더니 그냥 쌀도 가져오고 보리쌀도 가져오고 돈도 많이 갖다 주고 그라더랴. 호랑이가 그래 가지고서는 호랑이가 장사를 지내는데, 아무도 못 오게 하드래요. 우리들 새끼하고 어머니하고 나하고만 지내도 실컷 지내니 어디 좋은 자리 갖다 묻겠으니 그저 꼼짝도 하지 말라고 하더랴. 그래 인제 그래 가지고서는 그 옛날에는 그 왜 저거를 해 났다더구먼. 부잣집에 체병을 해 놨더랴. 어느 부잣집에서 그 좋은 자리를 해 가지고, 그렇게 잘해 놨더랴. 요렇게 울타리를 박아 놓고 그렇게 잘해 놨더래요.
그 숫호랭이하고 암호랑이하고 새끼들이 파는데 잠깐 파더랴. 그래 파 놓고는 호랑이가 그 숫호랭이가 어머니를 옷을 쌍그럽게 입혀 가지고서는 업고 오는데, 뭐 자알 업고 오더래요. 그래 파묻고서는 호랑이가 그러더래요.
"내가 여기서, 저 사람네가 이걸 와 보면 파내 비릴 텐께, 내가 꼭 그때 까진 지키고 있을 텐께 너 나오지 마라." 그라더랴.
그래 동네 사람들이 한 번 와 보더니만 야단이 났더랴. 때리 죽인다고 이놈 때리 죽인다고. 왜 우리 아버지 갔다 모실 데를 너 어머니를 갖다 모셨느냐고 야단이 났더래요.
새끼 호랑이는 모이를 지키고 또 어머니하고 큰 호랑이는 그 집을 가 지켜 주고 그라더래요. 그래 지켜 주고 돌아 댕기더랴. 돌아 댕기니까 한 달을 인자 그렇게 지켜 주더랴. 어머니 호랑이는 같이 있고 아비 호랑이는 그 집에 가서 순영을 도느라고, 가끔 가다가 순영을 돌고, 순영을 돌고 그라더랴. 그래서 다 괜찮아졌지. 인제 무서우니까 못 가잖아? 호랑이가 나가서 저이 밥을 먹을라 하니까 큰 호랑이가 낮에 사냥을 하잖아? 낮에 사냥을 해 먹고는 그렇게 잘 지켜 주더랴. 호랑이가 어머니 거시기를 해 주느라고.
그래 하루는 잠을 낮에, 이제 효자를 만들어 주었응께. 장가도 들여서, 색시도 그렇게 잘 얻어주고 그라더랴. 어디 밤에 가서 업어 왔는데, 색시를 그렇게 이뿐 걸 업어 왔더랴. (청중: 자는 걸 업어 왔구먼.) 시집 갈라고 머리를 밤에 감더랴. 그 왜 옛날에 밤에 머리를 감으면 열두 번 호랑이가 춤을 춘다는 그런 말이 있었잖아요? 그런데 밤에 머리를 감더래요. 그란 놈을 갖다 업고 왔댜. 업고 갖다가서는 그냥 잔치를 그날 잔치를 지내 버렸댜. 그래서 그 사람은 아들 낳고 딸 낳고 잘 살고 그라는데.
그럭하고서 며칠 있다가 참 나무를 하러 갈라고 그라는데 낮에 이상하게 자고 싶더랴. 자고 싶어서 자는데, 자는데 꿈에 보이더래요.
"야, 동생아, 난 함정에 빠져 죽겠다, 죽겠다." 그러더랴. 그라면서 죽겠다고 그라면서,
"나를 살리려면 찰밥을 한 함퉁이 해서 가져 오라."고 그라더랴.
그래서 마누라더러, "야, 아이쿠 성님이 저렇게 죽겠다고 하는데 내가 가야 되니까 그저 낫하고 도끼하고 함퉁이에다 밥을 한 함퉁이 해 다고." 그라더랴. (청중: 찰밥을?) 응, 찰밥을 한 함퉁이 해서 짊어지고서는 산꼭대기 올라가니까 함정을 크게 파놨는데, 암호랑이하고 수호랑이하고 빠졌더래, 거기. 함정을 파 놓고서 동네 사람들이 죽으라고 빠트릴 라고 그렇게 해 놓은 기여. 그래 빠졌으니까 올라올 수가 없지. 올라갈 수가 없어 가지고는 아 이래 보니까, 아 동생 왔다고 둘이, 형수하고 저 성하고 둘이 그렇게 막 좋아서 날뛰더랴. 사흘을 갇혀서 배가 고파서 환장을 했다고 하더랴.
그라는데 동네 사람이 맨날 가서 지키는 기여. 나오나 안 나오나. 그래 동네 사람이 인자 지고 가 갖고 받혀 놓으니까,
"이 놈의 새끼 너 호랑이한테 물려 뒤질려고 왔느냐?"고 가라고 뒤에 와서 막 지 랄을 하더랴. 뒤에 와서 호통을 치고 그라는데 그랬대.
"그러지 말고 집에들 가라고. 지금 가야지 내가 이거를 밥을 가서 주면, 나오면 너희들 다 물어 죽이니까 지금 가라."고 그랬대. 그 밥 지고 간 사람이. 그라니까 안 가고 있더랴. 있는데 얼른 가라고 자꾸 이거 나오면 큰일나니까 얼른 가라고 막 떼밀었대. 그라니까 가더랴 갔는데, ...호랑이가 파면서 내려갔대요. 파면서 괭이로다 두 발짝씩 ... 둘이 먹으니 다 먹더래요.
다 먹고서는 호랑이가 나와 가지고는,
"아, 동생, 나는 참 동생 은혜를 어떻게 갚아야 될지 참말로 어떻게 해야 하느냐?" 그라더랴.
"나는 형님 은혜가 더 많지 내 은혜는 없다."고 그러니까. 형님 아기들 어딨냐고 하니까 아 아기들은 죽었는지 살았는지 모른다 그러더랴. 사흘을 굶겼는데 죽었는지 살았는지 모르니까 가야 된다 그라더랴.
그래 인제 가시라고. 이렇게 하고는 자기도 그렇게 하고 보니까 동네 사람들이 죽일 것 같아 못 미더워 못 있겠더랴. 그래서 인제 집에를 갔대요. 집에를 가서 마누라한테,
"이 사람아, 잘 갔다 왔네. 떡 해 준 것 다 형님 먹고 다 먹었다." 하니까 고맙다고, 어떻게 거기를 알고는 갔느냐고 그라더랴. 그래 먹이고 저녁에 집에 와서 순영을 돌더래요. 그 호랑이, 암놈 수놈이 와서 순영을 도는데, 나가 보니까 삽짝에 와서 저기 하나 앉았고 여기 하나 앉았고, 동생 나온다고 반가워 하드래요. 그래 쌍불을 켜 들고서는 문짝에다 대고서는 나오라고 하드래요. 그래서 나갔대요. 나가 보니까 형수하고 호랑이 지 형하고 나와 있더래요. 그러니까,
"니가 여기서 살래, 안 살래?" 그라더래요. 살아야지 어떡하냐고 하니까 못 산다고 하더랴. 나 여기 내 함정을 파서 나를 죽일 라고 한 놈은 다 물어 죽일 테니까 너 이사를 가거라 하더랴. 그래 그 이사를 가면 어디로 가느냐 하니까 내 곁으로 가면 괜찮다 하더랴. 그래 그리 이사를 시키더래요.
이사를 시켜 놓고는 동네 사람을 하나씩 하나씩 다 물어 죽이더랴. 그렇게 호식을 하드래. 호식을 하고서는. 그 사람은 그쪽 동네에 갖다 놓고서는 몇 번 순영을 돌고 만날 그렇게 하다가는 인제, 호랑이 동생 아들 낳고 딸 낳고 해서 잘 하다 살다가서, 호랑이하고 접촉하다가 살다가 죽어 버렸대요. (청중: 잘 죽었네) 그렇게 은혜를 입으면 은혜를 갚을 줄 알아야지. (청중: 그려 그렇지. 그 좋은 얘기네)  

- 읍내동 경로당. 서낭자(여, 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