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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의 재치로 망신을 면한 친정 아버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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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대덕문화원 작성일19-04-25 10:18 조회46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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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on_arrow.gif 딸의 재치로 망신을 면한 친정 아버지(2)
줄거리 : 친정 아버지가 딸네 집에 갔는데 마침 친정 아버지가 좋아하는 죽을 끓여 놓았다. 사돈과 겸상을 하면서 차마 더 먹지 못한 것이 아쉬워 한밤중에 몰래 먹으러 나갔다가 마루 기둥에 박아 놓은 못에 상투가 걸리고 꼼짝 못하게 되어 망신을 당하게 되었는데 마침 딸의 재치로 위기를 넘기게 되었다.

한 사람이 가난한디 딸은 괜찮으게 살어. 그래 딸네 집에를 갔는디 배가 참 고플 때여. 갔는디 인자 딸이, 아버지가 참 그 죽을 좋아한단 말이여. 그 저 찹쌀로 요렇게 비비가지고 동지에 해 먹는 죽 고런 죽을 아버지가 좋아해. 아버지가.(조사자:새알 들어간 거요?) 응. 새알 맨들어 넣은 고런 죽. 고놈을 쑤었는디.
저녁에 인자 죽을 낋이 가지고 시아버지하고 둘이 겸상에다가 채리다 줬는디. 아 사돈이 그냥 넘보다 많이 먹으면 사돈네가 흉볼까 싶으고. 그래서 두 그릇을 떠 놨는디, 한 그릇만 먹었어. 그래 자닥 생각해 본게 먹고 자바서 못 살겠어. 배가 고프고. 그래 아이구 그놈 두 그릇 다 먹었으면 될거 인디, 한 그릇 냄기고 먹었으니 그 죽 생각이 자꾸 나서 밤에 잼이 안 온단 말이여.
그래서 가만히 생각해 본게 부엌에 죽이 많이 있을 거인디 고놈을 가만가만 골라 먹어야 쓰겄다. 그래 사돈네 집에 간 사람이 죽을 골라 먹으러 부엌으로 나갔어. 밤에 인자 잘 띠기. 오래 되얐는디. 아 부엌에 가서 요리조리 다 찾아 봐도 죽이 없어. 없단 말이여. 그래 요리 부엌문 앞이 나와서 마루 있는 데를 본게 그 마루에 기둥에다가 요렇게 거시기에다 못을 박아 가지고는, 그 뭐 부엌에서 먹고 남은 음식 있으면 거떠다 바구니에다 담아 가지고는 요렇게 걸어 놓은 것이 있어. 마루 끄트리에가. 가본게 틀림없이 여가 죽이 든 거 같어.
그래서 쳐다보고, 바구니를 요렇게 가서 내리는디 지 랄허고 상투가 그 우게, 요런 저울 고리같은 고리에 가서 딱 꿰졌단 말이여. (청중:웃음) 고놈이 꿰져 가지고, 아이 죽 그릇은 여기다가 들었지 고놈의 상투는 걸렸지. 아 어떻게 죽 그릇을 놓도 못허고 소리를 못 지르고 있은게. 사람 죽겄단 말이여. 아 방에서 누가 자다가 들어 본게 바구리가 소리가 막 자꾸 나. 그래서 문을 열고 나와 본게로 아 사돈이 소쿠리를 손에다 쥐고 상투를 걸려 가지고는 이래도 저래도 못해 갖고는 쳐다보고 그냥 고개만 요리 까딱 까딱헌게, 바구리가 왔다 갔다허고 그래 싸. 그래 사돈네 부인이 내다보고는 그냥, 며느리를 가서 불러 가지고는,
"아야야, 배깥에 얼른 나가 봐라."
그래 저거 딸이 나가본게 저거 친정 아버지가 상투가 걸리 가지고는 거기서 어쩌도 못허겄고 추켜들고 요렇게 있어. 근디 우 아래옷은 다 벗어 불고. 그 짜린 것만 속옷만 입고 나와 가지고 있으니. 고렇게 걸려 가지고 있으니 그래 그냥 딸이 그냥 얼른 바구니를 받아 요 짝에 놓고 그 상투 걸린 것을 막 잡아 가지고는 빼고 그래 가지고는. 저리 보내고는 이 여자가, 아까 그 여자매이로,
"우리 아버님이 금년에 사주를 본게 금년에 꼭 돌아가시게 생겼는디, 그 점쟁이가 사돈네 집에 가서 우세를 해야 그 오래 산다고 그래서 그렇게 했다."
고. 또 아까 그 얘기 매이로 해 가지고 딸이고 잘 살았대요. (청자:한참 배 고플 땐 죽 두 그릇 먹어도 시원찮지) 한참 배고플 땐 그런 생각이 들어. (청자:상투 떼 놓고 가야지)

-. 와동 현대아파트 경로당. 이정의(남, 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