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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순이 달순이

페이지 정보

작성자 대덕문화원 작성일19-04-25 10:33 조회181회 댓글0건

본문

 

icon_arrow.gif 별순이 달순이
줄거리 : 할멈이 두 아이를 두고 살았다. 하루는 베를 짜고 팥죽을 얻어 집에 오는 길에 호랑이를 만나 팥죽도 다 뺏기고 옷도 다 벗어 주고 잡아먹히고 말았다. 호랑이는 형제가 있는 오두막에 가서 웃목에 있던 어린애를 잡아먹었다. 뒷뜰 나무 위로 도망간 형제는 호랑이가 기름을 바르고 올라오느라 애를 쓰고 있을 동안 하늘에 새 줄을 내려달라고 빌어서 새 줄을 타고 올라가 별순이 달순이가 되었다.

옛날에 애들을 형제를 났어. 놔두고 할머이가 인저 비(베)를 메주고 팥죽 얻어 온다고 하민서 갔어. 팥죽을 인제 한 바지기 이고는 한 등을 넘는데,
"할머이 할머이, 그게 뭐-야?"
"팥죽일-세."
"팥죽 한 그릇 주-게."
"별수이 달수이 줄라꼬 가주 가는데."
"안주먼 잡아 무 뿌릴 끼라." (웃음)
그래 한 그릇 주고. 그래 또 한 등을 넘은께 또 그래. 그래 다 줬는데. 다 인제 별수이 달수이 준다 그런께 안 주면 잡아 묵는다 그래(그래서) 다 줬는데 또 한 등을 넘으이,
"할머이 할머이, 나 저고리 벗어 달라."고. 그래 저고리 벗어 주고. 치마 벗어 주고 다 벗어 주고는 그래다 고마 잡아믹혔어. 잡아믹혔는데 그 호래이가 다 잡아먹고 빌수이 달수이 집에 가 갖고,
"별순아 달순아, 내가 왔다. 문 열어라." 그래.
"엄마 목소리 아인데." 이래.
"추운 데 베를 매느라고 목이 쉬서 그렇다."
"그만(그러면) 엄마 손 좀 여(넣어) 봐."
손이 꺼끌꺼끌해.
"엄마 손은 매끈매끈한데 왜 꺼끄로와?" 이러이,
"아이 비를, 풀물이 묻어 그렇다."고. 이 모란 잎삭을 뜯어가 주고 이래 감아가 여니까(넣으니까),
"엄마 손 맞다!" 그래.
그래 문을 열어 줬는데 들어와 가주고 애기가 인제 웃목에 있었는데 애기를 잡아먹는 소리가 나더래여.
"아이고, 호래이다!"
어째나 어째나 벌벌 떨고 애들이 가마이(가만히) 쫓기 나왔어. 쫓기 나와 가주고 인제 남게(나무) 인제 올라가. 올라가서 있는데,
"별순아 달순아, 너 어데 있나?"
이랜께 고 나무 꼭대기 올라가 가주고,
"헤헤." 웃으이까 쳐다보고,
"너 거 있나? 너 우예(어떻게) 올라갔노?"
"뒷집에 가 참기름 얻고 뭐 앞집에 가서 뭐 얻어 가지고 바르고 올라왔지!"
이랜께 그래 바르고 올라오이 미끄롸 가지고 못 올라오잖애? 그래 애씨다 애씨다 못 올라오고. 별수이 달수이는 인제,
"하나님요 하나님요, 날 살리라만 새 줄 니라(내려) 주시고 죽일라만 헌 줄 니라 조요."
이런께로 줄이 새 줄이 내려와 가주고 하늘로 올라갔대.

- 중리동 영진아파트 경로당. 미상(여, 70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