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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에 심어 아침에 따는 외씨

페이지 정보

작성자 대덕문화원 작성일19-04-25 10:46 조회437회 댓글0건

본문

 

icon_arrow.gif 밤에 심어 아침에 따는 외씨
줄거리 : 신부가 첫날밤에 방귀를 뀌고 소박을 맞았는데 그 아들이 서당에서 놀림을 받다 못해 그 아버지를 찾아 나서서 '밤에 심고 아침에 따는 외씨'를 사라고 외치고 다니다가 아버지를 만났다. 아버지가 아들을 기특하게 여겨 그 모자한테 가 잘 살았다.

첫날 저녁에 각시가 저 첫날밤에 저 방귀를 뀠더래여. 신랑하고 잠을 잤던가 그래도 첫날 저녁에 애기를 맨들었어. 첫날밤에. 첫날밤에 인저 방귀를 낸중에(나중에) 뀠지. 첫날밤에 둘이 잠자리를 하고 그라고 방구를 뀐께 이눔으 신랑이 첫날 저녁에 방구뀠다고 그러고 그냥 나가 뿌맀어.
그래 그 애기가 그래서 배 갖고 사는데 신랑은 나가 뿌고 인제 다른 데 가서 사람을 얻어가 살고. 그래도 그 애기 뱄다고 살았어, 그 집이서. 사는데 아 아들을 났어. 아들을 나 갖고 서당을 커 갖고 서당을 보내면 서당 아들이 모도(모두),
"이 애비 없는 후레 자석아."
"이 애비 없는 후레 자석아." 해 싸서, 하도 그런께 즈그 어매보고 물어 봤어.
"엄마, 엄마, 왜 나는 아버지가 없냐?"고 그런께,
"왜 너그 아부지가 없어야?" 그런께,
"어디가 있냐?"고 그런께로,
"어떤 마을에서 어떻게 해서 산다."고 그러더래여. 그래서,
"그러믄 엄마, 나 서당 나가믄 '애비 없는 후레 자석아'하고 그런께 아버지를 찾아 봐야겄다."고 그런께,
"워치케 찾을라느냐?"고 하니께 동지섣달에 외씨를 달라고 그러더라는 거여. 그래 외씨를 구해 줬더니 그눔을 싸 갖고 저기 즈그 아버지 산다는 마을을 인제 즈그 어매는 알지. 그 마을에 가서 외고 댕겼어, 그 동네 가서.
"밤에 심거 갖고 아침에 따는 외씨 사시오. 사시오." 외고 댕긴께 저그 아버지가 인자 나왔어. 나와서,
"네 이놈, 어치콤(어떻게) 외씨가 어치코롬 생겼간디 밤에 심거 갖고 아침에 따먹는 외씨가 어치콤 생겼냐?"고 보자고 그라더래여.
그래서 뵈민서 그런 것이 아니라 내가 저기 울 아버지를 이자 뿌려서(잃어 버려서) 울 아버지를 찾을라고 외씨를 갖고 댕김서 그래서 그런당께 어째코롬 느그 아부지를 잊어 버렸간디 그러냐니께,
"첫날 저녁에 우리 어매가 방구를 뀠더래요. 나를 맨들어 놓고 방구를 뀠다고 버리고 그냥 나가 뻐려서 서당에 가면 '애비 없는 후레 자석아, 후레 자석아' 해 싸서 아버지 찾을라고 그런다." 니께 가만히 생각해 본께 자기 얘기거든? 그래 생각해 본께 이 크면 낸중에 크면 큰 사람 되겠다 싶어서 안 되겠다 싶어서,
"내가 기다."
그래 갖고 즈그 아버지를 찾어 갖고 즈그 어매하고 잘 허고 큰 사람 돼서 잘 허고 살았더래여.

- 오정동 양지마을아파트 경로당. 이인례(여, 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