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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을 만드는 대덕문화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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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이 씨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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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대덕문화원 작성일19-04-25 10:48 조회434회 댓글0건

본문

 

icon_arrow.gif 말이 씨 된다
줄거리 : 가난하게 살던 노인이 소원을 이야기하면서 오직 부자 되는 것만을 바라는 바람에 더 이상의 복은 누리지 못하였다.

그라고서 한 놈은, 한 사람은 그저 대대로 자식들이구 부자가 안 되고서는 혼자 노인네 혼자 이렇게 사는디. 다 죽고서 아들 하나 데리고 사는디. 얻어 갈 것도 없고. 아들은 사랑에 가 자구. 그럭허고 사는디.
인자 잠이 온게 자노란게 뽀야난 노인네가 지팽이를 짚고 풀썩 들어오더랴. 들어오더만시리,
"당신 소원이 뭐이냐?"
"아 나는 대대로 이렇게 어렵게 살은게 아무 것도 그만 두고 우리 아들하고 나하고 그저 부자 소리만 듣구 쓰고 먹고 그저 부자로 살게 하는 게 소원이라."
고 하더랴. 그래,
"그 소원밖에 없느냐?"
"그래 나는 아무것도 없다. 그 소원 밲이 아무 것도 없다."
그 소리를 할 적이 참, 재산도 있고 부자로 살고 아들 여우고 자식들도 번성하게 그렇게 얘기 안 허고 그 삐기 없다 한게. 문 열고서 지팽이 짚고 나가더랴. 보살이. 하얀 노인네가.
나가서러 잠을 깨 본께 꿈이더랴. 참 이상하더랴. 차차차차 넘의 동네로 오고나서 어떻게 해 가지고서는 조금조금 아들도 되고, 그 집도 헐고서 아들 딸 집을 지어 가지고 아들과 잘 사는디. 먹는 것이고 입는 것이고 자기 원대로, 소원이 없어.
근데 손자가 없어. 자식이 없고서는 아들대 자기대 그냥 그대로 살고 말더랴. 그런게 말을 함부로 않는댜. '나 먹을 거 주구 부자로도 살고 있게 사는 게 소원이라'고 얘기했으면 다 행복할 긴데 일단 나 근 없는 생각만 하고서는 하니께, 그것 삑에 안 되더래유. 먹고사는 것만. 그런께 말이라는 게 함부로 말인 줄 알아도 말이 씨가 된다고 말을 함부로 않는다는 기여. 두 마디만 했어도 대대 있어가며 잘살 거 아녀? 

- 석봉동 유락아파트 경로당. 지복희(여, 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