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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생연분

페이지 정보

작성자 대덕문화원 작성일19-04-25 10:41 조회475회 댓글0건

본문

 

icon_arrow.gif 천생연분
줄거리 : 30살 먹은 노총각이 장가를 못 가고 있다가 점을 해 보니, 어디에 있는 다섯 살 먹은 어린 여자아이가 천생배필이라고 하였다. 그 말이 믿기지 않아 칼로 그 아이의 이마에 흉터를 남기고 멀리 도망갔으나 결국 그 여자를 만나 인연을 맺고 살았다.

옛날에 노총각이 있는디. 30살 먹은 노총각이 장가를 못 들어. 하도 장개를 못 들어서 부처님 한테루 점을 하러 갔대요. 점을 하러 간께 부처님이 말을 하기를,
"니 배필은 인자 다섯 살 먹었다." 그라더랴. 저 배필을 다섯 살 먹었다고 하는데, 인자 그럭하고 온 거여.
"다섯 살 먹었는데 아무데를 가면은 지 어머이 채소 파는데 옆에 가 앉았다." 그라더랴. 부처님이. 니 배필은 다섯 살인디, 아무데를 가면 지 어머이 채소 파는데 옆에 가 앉았다 그라더랴.
그래 가라는 데를 가니께 저 어머이 채소를 파는데 쬐그마한 것이 옆에 가 앉았거든. 다섯 살인께 쬐그마치. (청자:쬐그마치) 저런 게 무슨 배필이냐고 칼을 이마빡을 푹 찌르고 도망을 갔댜. (청자:여자가?) 남자가. 30살 먹은 노총객이 다섯 살 먹었다고 하니께. 배필이 다섯 살이라고 하니께.
"저런 게 무슨 배필이냐?"고 하면서 칼로 이마빡을 푹 찌르고 도망을 갔댜. 그럭하고 도망을 갔는디. 몇 년을 그렇게 돌아 댕겼댜 혼자. 장개를 못 들고.
돌아 댕기다가 한번은 어디를, 산 귀퉁이를 가니께 오두막 집이서 불이 반짝반짝 하더랴. 그 집이 잔다고 하니께 여자가 나와서,
"들어오라." 그라더랴. 그 사람이 딸하고 둘이 살아. 몇 년 됐는디. 딸하고 둘이 사는디 들오라고 해서 들어가서 저녁을 차려다 줘서 먹고 그럭하고 잤는디. 그 아침에 올라갈라고 하는데 못 가게 하더랴. 엄마가,
"시방 딸을 못 여워서 걱정이여. 이마빡에 숭이 있어서. 딸을 못 여워서 걱정인디. 여기서 우리랑 살자고 딸이 하나 있는데 그냥 우리랑 같이 살자."고 그라니께 색시를 보자고 하더랴. 보자고 한께 이마빡에 숭이 있은께,
'아 저게 배필은 배필이구나.'
지가 그때 찌른 생각이 나는 겨. 그래서 그 집이서 살더래요. 각시 얻어 가지고 살더래요. 그거여. (청자:천상 짝이네) 배필이여. 근께 연분은 꼭 있어. 천상연분이라는 기여. 맞았잖아? 부처가 한 말이 맞은 거여. 한 10년 돌아 댕깄을 기여. 천상연분은 있다는 얘기여.

- 목상동 들말 경로당. 황대례(여, 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