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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하 제일의 부자 동순태

페이지 정보

작성자 대덕문화원 작성일19-04-25 10:51 조회609회 댓글0건

본문

 

icon_arrow.gif 천하 제일의 부자 동순태
줄거리 : 동순태라는 천하 제일의 부자가 있었는데 이 사람이 오랫동안 집을 비우는 사이 자신의 아내가 서춘보라는 사람과 바람이 났다. 여행에서 돌아와 이 사실을 알고서 서춘보의 담력을 시험해 보고는 자신의 아내와 재산을 모조리 넘겨주고 집을 나선다. 길을 가다가 용왕의 딸을 우연히 만나 용궁에도 다녀오게 되고, 아내로 인해 귀한 보물을 얻게 되어 이후에 잘 살았다는 이야기이다.

이번에는 또 딴 것을 한 자락 해야지. (조사자가 연일 이정의 어르신을 뵈러 갔으므로 기억나는 몇 가지의 이야기 첫머리를 미리 조그마한 종이에 적어 오셔서 펼쳐 보셨다) 잊으뿔까봐 첫 대가리만 적어왔어.
이것은 중국의, 말하자면 저 만주, 중국이라고 썼지만, 인자 만주에 동순태라는 놈이 한 놈이 있었어요. 이름이 동순태. 근디 이것은 아주 말도 못하는 일등 가는 부자여. 그런께 엄청 부자지요. 중국이 그렇게 큰 나라에서 일등 가는 부자니께. 그래 이 사람은 그 집에가 가만히 안겄어도 물 가운데 가 안겄어. 이 가장으로 뺑 돌아서 배름빡을 유리로 만들어 가지고 그 속으로 물이 다 들었어요. 근게 물 가운데서 살아. 근데 괴기를 거기다가 키워. 그런께 그 잉어 그런 것이, 말하자면 유리관 속에서 빙빙빙 잡아 돌아요. 밑에서부터 저 꼭대기까지 돌아서 돌아 내려오고 그래 가지고 돌아. 그런께 엄청난 부자지. 말도 헐 것 없이.
근디 이 사람이 세계유람을 떠났어요. 그 부자가. 세계유람을 떠난께, 인자 막 오래 걸리지요. 막 세계하늘 밑에는 다 돌아 댕기니. 그래 아주 한 일년 이상, 그때는 뭐 타고 댕기도 안허고 그냥 걸어서 돌아 댕긴께 뭐 한없이 인자 날짜가 많이 걸렸어요.
그렇게 걸린께 아 서춘보, 서한량이라는 하는 놈이 있어요. 근데 이놈은 춤 잘 추고 노래 잘 부르고 그런 한량이 하나 있어. 근디 이놈은 계집질도 잘 허고. 근께 가만히 들어 본께는 아 그 부잣집 남자가 세계 유람을 갔다고 그 말을 들었어. 아 그 말을 듣고 본게(다른 청자가 들어와 인사를 나누고) 이놈이 그 여자를 가서 만나봐야 되겄다. 이놈이, 하여튼 돈이 그렇게 많으고 또 중국여자는 또 굉장히 인물이 이쁘고 그런께 한번 긔경을 가봐야 되겄다.
그래 그 집은 어떻게 들어갈 수가 없어. 한번 대문 요렇게 착 닫아 놓으면, 새 짐승이나 날아서 들어갈까 뭐 사람이 걸어서는 들어갈 수도 없는디, 그래 이놈이 축지법을 혀. 그래 이놈이 어떻게 날아서 들어갔어.
그 여자 있는 방문을 가서 요렇게 건드려 본께 딱 잠가 놨어. 그래 거기서 문을 두들김서,
"부인께서 문 쪼금 여세요." 근께 중국말도 잘 허고 그러지. 중국 사람인께. 우리 한국말도 말하면 그러지. 근데 이 여자가 누군지도 모르고 문열어 주겠냐고. 누구냐고 그런께,
"내가 다른 사람이 아니라 서가네."
그러면, 이 여자도 그 사람을 소문을 들었단 말이여. 그 사람이 아주 중국에서는 일등 가는 한량이고 선비라고 그런 것은 알았어.
그래 가만히 생각해 본게 자기 남자 없는 년에 오입질을 한번 해도 멋들어지게 하겄다. 그런 생각이 나거든.
그래 가만히 문을 열어 준께 그 사람이 인자 들어와 가지고는. 그 인자 술상 채리오라 해 가지고 채리서 한 잔씩 먹고 놀다가 시간이 돼야서 밤에 자고. 인자 떠나서 인자 이 사람이 갈라고 한께,
"우리 남편이 지금 세계 유람을 갔는디 이제는 다시는 그런 생각 말고 망간에 우리 남편이 이것을 알아 놓으면 우리 둘이는 대번 목숨이 달아난게 다시는 이런 맘 먹지 말라."고 그런게,
"아 그렇게 어떻게 갬히 자꾸 이런 짓을 허겠느냐?"고 그러고는 갔는디 아 그 이튿날 된께 또 왔어. 아 그래 가지고 며칠 댕기다 난께 그 여자란 것이 참 묘한 것이여. 그 연해 연해 정이 들었어. 그래 가지고 인자 좀 댕김시로 놀기도 하고 자고 했었는디.
아 이 사람이 인자 세계 유람을 마치고 집으로 왔어요. 그래 집에를 온께, 이 사람허고 아주 친한 친구가 있는디, 그 친구가 귀에다 대고 살짹이 이 말을 한다 말이여.
그래 듣고는 저거 집에 가서 저거 여잘 보고,
"이번에 내가 세계유람 간 것이 내가 집안에 식구를 버렸다. 그런께 그 너하고 좋아한 남자를 불러라." 그런께 인자 서로 주소를 알아.
여자가 그래 고리 기별을 해 가지고 남자를 오라고 했어. 근께 남자가 왔어. 온께는 인자 부잣집 남자하고 그 한량 된 고놈허고 여자허고 만났는디. 하여튼 음식을 거얼게 장만해 가지고 술상을 싸악 채리 놓고는 거기서 술을 서로 권하고 그래 가지고 술을 먹는디.
그 한량이라는 놈이 동순태 보담 나이가 좀 더 먹었어. 조금, 한 2살 더 먹었어. 그런께는 그냥 이 동순태가 술을 한잔 부서서 권허고. 근께 술잔을 요렇게 받고 있은께,
"어서 마시라."고
"내가 안주를 줄 텐께 어서 마시라."고 그런게 그 한량이라는 놈이 술 한잔을 퐁 마시고 요렇게 있은께, 그 고기를 요렇게 이만씩하이 썰어 가지고는 쪽 놨는디. 그놈을 인자 양념에다가 요렇게 담가 가지고 고놈을 인자 그 술안주로 줄 거인디.
이 주인이 요만한 칼을 하나 갖고 왔어. 거따가 술안주를 탁 찍어 가지고는 요렇게 대거든. 받아먹으라고. 헌께 그 서한량이라는 놈이 두말 안 허고 입을 벌리고 달래. 그래 요리 연게 그 고기를 요렇게 딱 문께로 칼을 요렇게 쏙 빼 뿔어.
'야 과연 장부로구나'
"그래, 나도 한잔 도라."
그 사람이 또 술잔을 처 가지고 그 부자를 줬어. 그래 받아먹고,
"나도 안주를 줘야지."
그래 이 칼로 또 딱 찔러 가지고 요렇게 준께 두말 안 허고 딱 받아먹어. 요렇게 쏙 빼고. 그래 둘이 그거 참 허고. 그래,
"야 이거 너 우리 여자, 우리 여자가 아니다. 여자 데리고 나 여기 있는 재산 하나도 도란 말 안헌게 너 이것 다 차지하고 잘 살아라."
그 서한량이라는 사람을 여편네하고 살림살이허고 전부 집까지 다 줘 부리고,
"나는 지금 떠난다."
그래 인자 그 이튿날 날샌 뒤 그 여자보고,
"너는 잘 살어라." 허고 둘이헌테 맽겨 뿌리고 떠났어요.
아 떠나서 어디 산골짝에를 재를 넘어가는디 깊은 산골짝이라 물이 막 골짜기서 줄줄줄 내려가고 물소리가 나고 그런디. 근께 가보다 본께 거기서 도랑에서 이상한 소리가 듣겨. 그래 들어 본께,
"아이구."
딱 그 시간되면 또,
"아이구." 그런 소리가 나요. 그래 그 귀를 기울이고 들어 본께 그 도랑가상에서 그래 이 사람이 그 뭣이 있는게미 사람 소리나는 데로 고기 돌아가서 요렇게 본께, 물이 요렇게 졸졸졸 내려오다가 인자 이런 데서 물이 밑으로 떨어지는디, 거가 한 서너 질이나 이렇게 높아. 그런디도 물이 우게서 떨어진께 막 폭포수 매이로 이렇게 떨어지는데. 아 그 물줄기를 따라서 뭣이 머리를 산발하고 물 떨어지는 데로 올라가는디, 본께 사램이여.
근디 그 도랑가상에서 나무 뿌리같은 것이 뻗어 나와 가지고는 거가 불거져가 있은께, 고놈을 그 여자가 붙잡고 그 딱 물 떨어진 데로 올라가. 근게 물이 우에서 머리빡에 이렇게 쿵쿵 내려오는디. 그런디 요놈을 잡았는디, 요놈이 혹 떨어질라고 헌께 손잡은 그 끄나피 곧 떨어질라 한께 그때 그냥 '아이코 아이코' 하는 것이여.
그래 요놈을 잡으면 요짝 놈이 떨어지고, 또 요놈을 잡을라면 요짝 놈이 떨어지고 한께 못 올라가고. 인자 요렇게 사람이 떨어지게 생긴께 그 소리를 허는 것이여. 그래 이 사람이 그것을 보고 기냥 그 옆에 가서, 그래 그 여자 손을 훔켜 쥐고는 그냥 인자 나무를 붙잡고는 요렇게 해 가지고는 끄집어 올맀어요.
그래 본께 어떤 처녀여. 그래서 끄집어내 가지고는 처녀가,
"아무 공로없는디 나를 살려줘서 고맙습니다." 그래 이 사람이 그리,
"아가씨는 어디서 왔으며 성명이 누구냐?"고 그런께로,
"예. 나는 다른 사람이 아니고 동해 용왕의 딸입니다. 동해 용왕의 딸인디. 내가 무신 잘못이 있어 가지고 우리 부모가 '너는 시상으로 나가서 이 죄를 받아라.' 그래서 우리 아버지가 용왕인디, 나를 여기 내보내 가지고 나를 이 고초를 당하게 만드니라고 여기를 내보내서 내가 그래서 나는 수중 사람이 되야서 물 내려오는 디로 요렇게 올라오는 것이여. 그랬는데 마침 선생을 만나서 내가 요렇게 살았은께."
"그래 어디로 가는 길이냐?" 한께,
"인자 여기 세상을 돌았은께 우리 부모한테로 찾아간다."고
"그러면 나허고 같이 가면 안 되냐?"고 같이 가자고 나를 살려준 은인인께 따라가자고. 그래서 인자 그 따라 간께, 앞에가 막 바다가 나오는디, 아 이 물을 어떻게 가? 그런게 그 사람은 수중 사람인께 물고 가지만 이 사람은 어떻게? 그 옆에 가서 본께 물이 막 이래 가지고 출렁출렁헌께, 거가 여자가 서 가지고 인자 그리 간다고 물 속으로 들어가는디 그래 이 사람이 생각해 본께 막 겁이 나거든. 물 속으로 가는디 나는 어떻게 물로 가? 그래,
"가만있어 봐요."
한참 있은께 이 여자 뭐이라고 입으로 뭔 말을 해요. 못 알아들어. 그래 무슨 말을 하는디, 그 물이 딱 양쪽으로 요렇게, 그래 사람 들어갈 만큼 딱 갈라져. 그래 가지고는 질이 요렇게 쭉 있는디, 요렇게 본께 물이 뭐 쌓아 놓은 거매이로 물이 요짝에는 있고 여기는 안 들어온다고. 거 무신 조화여?
그렇게 해 가지고 요렇게 갔어. 가서 인자 수중, 용왕 있는 데로 들어 가 가지고는 저거 아버지한테 가 인사허고,
"나는 세상에 나가서 꼭 죽을 것인디 이분 땜이 살았은께, 그런게 나 허고 이분 허고 배필을 맺어 주시오."
그래 저거 부모한테 가서 그런게로,
"허, 너 말이 옳다. 그래 자네가 우리 딸을 살려줬으이 그 은공을 갚아야지. 그러면 우리 딸허고 같이 배필을 맺어 가지고 평생 동안 잘 지내라."고 그렇게 허고 거기서 예를 지내고 거기서 내우간이 되어 가지고 사는디. 그러자 며칠 안가서 그 용왕이 아들은 없고 딸만 서인디, 그 딸을 거기 있는 보물덩이를 딸들한테 다 줘버리고. 그래 인자 서이 그것을 차지하는디, 아 이 사람이 본께 다른 딸들은 막 그 좋은 보물덩어리를 가져가는디, 아 저거 마누라는 우두커니 있어. 다른 사람은 막 가져가 쌌는디.
그래 그냥,
'아이구, 어서 저놈을 좀 가져가면 가져오면 되는디 안 가져오고. 그래서 아 저렇게 욕심이 없나? 다른 형제들은 좋은 물건을 많이 가져가고 그런디 왜 저렇게 아무것도 안허고 저러고 있을까?'
그래 본께 쓸 만한 것은 다 가져가 뿔고 본께는 드름백이라고 있어요, 드름백이라고 그전에 시골에 저 그 박이 있잖아. 바가지 만든 박, 박이 있잖아? 그 박을 구멍을 요렇게 요리 파 가지고는 그 속에다 뭐 집어여 놓고 그 바가지에다가 칠을 해 가지고는 곱게 맨들어 가지고는 뭣을 이렇게 잘 영거 놨어. 옛날집에는. 그런 거매이로 생긴 것이 하나 있어. 그러니까 저거 부인이 고것을 가서 보듬고 있어. 다른 것은 다 안 허고. 그래 인자 속으로,
'어이구, 저런 것을 뭐 할 라고 아무 것도 아인 것을 추켜들고 씰 만한 것은 하나도 안 하고는 저렇게 욕심이 없나?'
그래 인자 와서 남자보고,
"인자 다 끝났은께 인자 우리 아버님은 인자 여기서 어디로 갈 데가 있고 그러니까, 우리는 인자 당신이 세상 사람이니까 나는 당신을 따라서 인자 세상으로 나간다."
고. 그래 인자 세상으로 나와 가지고 어디로 오는데, 아 오다가 날이 저물어졌어요. 아 오늘 저녁에 어디서 자야 되는데 거기는 동네도 없고 그냥 아주 큰 들인데, 들판인디 통 사람도 보이지 안하고 동네도 없고 그런데 고리 내려가는데 아 막 해가 곧 넘어가. 그래서,
"아이구, 여기 동네가 어디 있는지도 모르겠고 저녁에 인자 어디서 집에서 자야 할 것인데, 잘 데가 없어."
남자는 막 걱정이 되야 가지고 내려가는데. 자꾸,
"아 여보 곧 어두워지는데 어쩔 것이여? 어디 가서 자야 되는데, 아 빨리빨리 따라와."
그래 남자는 애가 터져서 앞에 막 부산하이 가고, 근데 여자는 꾸물 꾸물혀. 그래서 본게 저 우에 가 있어. 그런게 막 '얼른 오라고 어두워지는데 왜 그러냐'고 자꾸 그란께 아 그래도 뭐 상관없이 그냥 꾸물 꾸물혀고. 그래 이 사람이 그냥 도로 올라갔어. 여자 있는 데로.
"왜 그러냐? 오늘 저녁에 어두워지면 어디서 들판에서 맨바닥에서 어떻게 잔다고 그라느냐?"고 그런께로 막 픽픽 웃어, 여자가. 그래서 참 성질이 나서 죽겄는디 막 웃고 있어. 그라더만 가만히 본께는 드름박에다 대고 입을 두름박에다 대고 뭐이라고 해요. 여자가. 뭔 말을 해. 그러니까 이 사람은 못 알아들어. 뭔 말을 했는디.
그래 두름박에다 대고 뭐라고 한께 가만히 본께로 두름박 속에서 아 이 나무가 풀풀 나와 나무가. 근께 재맥(재목)이. 말하자면 두름박 속에서 나올 때는 여기 젓가락 있잖아? 그 와리바시. 고 만큼이에요. 고만큼 긴 나무가 요렇게 다발로 탁탁 묶어 가지고는 있는데 그것이 드름박 구멍으로 요렇게 나와 올라와. 그래 그것이 몇 뭉탱이 바깥으로 나오더만, 아 그 두름박 밖으로 나와 가지고, 바깥에 나와 가지고 나무가 큰 이런 나무가 돼요. 두름박 속에서는 쪼까난 저분짝(젓가락) 같은 것이.
그래 나와 가지고는 이런 나무가 되니까 나무가 인자 세 뭉탱이 다 나온 뒤에는 인자 또 뭐이라고 한께, 막 아 사람이 막 쬐깐한 거이 요만씩한 사람이 두름박 속에서 (청중: 웃음) 나와요. 아 나오더만 바깥에 나온 게 이런 사람매이로 커 가지고는. 그래 가지고는 거기서 인자 그거이 목수여. 목수. 그래 막 이 사람들이 인자 나무를 거기서 금방 다듬고 거시기를 하듯이 순식간에 집을, 그 나무를 요렇게 맞춰 가지고, 거기서 여 지금 거시기 뭔 집이냐? (조사자:조립식이요?)응. 그 조립식. 그런 집 맞추디께 금방 집을 지었어요.
그래 본께 이 귀에다가 풍경 달고 그래 가지고. 기와집을 훌륭하이 딱 지어 가지고는. 그래 또 막 두름박 속에서 뭐이라고 하드만 여자들이 막 나와 가지고는 인자, 방으로 들어가서 그냥, 장판 깔고 도배하고 막 벼락같이 해 가지고는 막 잘해 놓고 있듯이. 또 여자를 또 불러내어만 넷이 부엌으로 들어가서 금방 막 저녁 식사를 장만한 것이여. 그래 인자,
"다 했습니다. 방에 들어가시오."
그래서 인자 이 사람들이 두 내우 인자 방에 들어가서 요렇게 딱 앉은께 방석을 착착 깔아 놔서 여자하고 남자하고 둘이 하나씩 깔고. 거가 앉아서 화투 내 가지고 둘이 인자 저녁 밥 묵을 동안이 화투치고 앉았어. 여자하고.
그러니까 금방 식사되얐다고 떠밀고 들어와서,
"식사하시오."
그래서 인자 좋은 음식을 둘이 실컷 먹고. 난께 인자 전부 여자들이 다 갖다가 딱 치워서 깨끗이 끝내고. 인자 뱅이 두 칸인디 여자들은 한 칸 저 짝에서 자고 요 사람들은 두 내우 방 하나 차지하고 밤에 자고.
그래 바깥에서 바람이 설설 불면 네 구석대기서 풍경 소리가 댕그랑댕그랑 나고. 아 그래 이 사람이 생각해 본께 아 기가 막히거든. 아 그 두름박 갖고 온다고 그냥 욕을 하고 내 마땅찮아서 거식했더니 인자 생각해 본게 그것이 아주 진짜 보물덩어리야.
그래서 인자 거기서 자고 인자 또 떠나야 되는데. 아 떠날 맴이 없어. 남자가. 여기서 그냥 살아 버렸으면 쓰겄어. 그래,
"여보. 아 이 집을 어떡하고 가?"
"내불고 가요." 그러니까,
"내불다니, 이렇게 아까운 집을 내불고 가?"
"그러면 어쩔 것이여? 글 안허면 여기서 살든지."
"어떻게 여기서 살아? 도시에 가 살아야지."
그래 인자 거기서 여자가 그냥 갑시다 하고는 두름박만 그냥 보듬고는 앞에 떠나서 내려가는데. 집은 놔두고. 그러니까 이놈이 생각해 본께 그냥 집이 아까워서 갈 수가 없어. 그래 뺑뺑 돌아 댕김서 집을 쳐다보고.
"아 이거 내불고 가다니 어떻게 돼?"
근께 여자가 놀리느라고 저만치 감서 얼른 내려오라고 그러니까,
"어이구, 아까워서 못 가겠다."고 막 그러니까 (조사자:아깝죠) 그래 여자가 돌아오니까. 올라와서 막 웃어싼게로,
"아 웃기는 왜 웃어? 집을 내불고 가면 되었어? 어떻게 갖고 가야지."
"그러면 당신이 갖고 가봐요."
"어떻게 갖고 가나? 어저께 처럼 조화를 좀 부려 봐."
그래 가지고는 두름 박에다 대고 뭐이라고 하니까 어저께 그 목수들이 전부 또 나오듯이 금방 뜯어 가지고 그 두름박 옆으로 간께 금방 쬐깐씩 해지 가지고는 착착 접어서 속으로 사람까지 전부 다 들어가 버렸어.
그래 딱 가지고는,
"갑시다."
그래서 인자 내려왔어. 내려와 가지고 그 중국에 제일 좋은 도시에 와서 제일로 부자 많이 살고 제일 좋은 도시로 와서, 그 두름 박에다 대고 요술을 부리니까 그 나무가 모두 나오고 해 가지고 거따가 새가 그냥 포도동 포도동 날아가게 집을 좋게 아주 지었어요.
그래 가지고는 인자 거기서 그 전의 저거 살림살이 뺏아간 놈 약을 올릴 라고, 거기서 아주 일등 가는 기생집을 만들었어요. 그래 가지고 거따 해 놓고는 그 집에를 갈라 면은, 이 아래채에서 위채로 가려면은 전부 다리를 놔 놨어요. 그 안채로 들어갈 때. 그래 요 밑에 층에서는 또 고리 들어가는 데 만들어 놓고. 그렇게 해 가지고 아주 큰 부자가 되어 가지고 사는데.
아 그 전의 저거 살림 뺏어간 놈, 그 서춘보 서한량이라는 놈이 어디서 들어보니까 그 전에 저거 그 부자 동순태가 아주 말도 못 하게 부자가 되어 가지고 와서 산단 말을 들었어요.
그래 아유 가서 이놈을 좀 구경을 좀 해 봐야겠다. 그래서 거기를 가서 사랑채를 들어가 가지고는, 그나 이나 기생들이 얼매나 이뿐지 좀 구경이나 하면 쓰겄다고. 그래서 가서 요렇게 건너다보면 그 기생들이 그 밖으로 나와서 마루가상에서 왔다갔다하는 그 인물이 요짝에서 보면 다 비이게 만들고, 그 부인도 나와서 요렇게 돌면 요짝에서 건네다 보면 다 비게 만들고 그랬어.
그래 이놈이 행랑채에 가서 구경할 라고 와 갖고 요렇게 건네다 본께 기생들이 막 왔다갔다하는데 본께, 아 시방 자기가 데리고 사는 여자는 아무 것도 아니어. 야 그래 본께로 그 뭐냐, 지가 데리고 사는 여자, 남편이 데리고 사는 여자는 본께는 더 기가 막혀서 볼 수가 없어. 그래서 그냥 깜짝 놀래 가지고 폐가 놀래 가지고 그냥 폐병이 들어서, 폐가 놀래 가지고 병이 들어서 가지고 죽어 버렸어.
그래 그 놈이 죽어 버리고 본께 아 이 여자가 소문을 듣고 난께, 본 남편이 거 가서 그렇게 잘 허고 산다고 그 말을 듣고는 한 번 찾아가 보고 싶어. 그래 그 여자가 가서 그 사랑채로 와 가지고는 거기서 안거서 집 해논 모냥 거시기를 다 요렇게 본께 기가 막혀. 아주 그냥 용액이라, 배름박에서 물이 그냥 휘잉 돌아서 여기 쌩 돌고. 그래 가지고는 막 오래, 이런 짐승이 그냥 질 가상으로 빙빙 잡아 돌고.
그래 가지고는 바다 속에서 사는 것하고 똑같이 만들어 가지고 그렇게 세상을 살더래요. 그러니까 그 동순태라는 사람이 세계 부자여. 그렇게 해 가지고 그렇게 잘 살았다고. 끝났어. (조사자:그 사람은 어디 가나 그렇게 잘 살 팔자인가 봐요?) 응, 그러니까 복이 한없는 사람이지. (조사자:중국 사람 얘기는 어디서 들으신 거예요?) 저 만주 가서 들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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