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집자리 용호동 하용호 마을 입구의 도수관 시설지역에서 집자리는 모두 2기가 조사되었는데 통일신라시대의 집자리가 삼국시대의 집자리를 파괴하면서 조성되었다. 또한 이 통일신라시대 집자리도 후대의 경작 등의 교란과 파괴로 인해 상당부분 파괴되어 어깨선 일부와 바닥일부만 남아 있었다. 남아 있는 집자리의 바닥에서 약간의 토기편을 수습하였다. (2) 구석기시대 유물층 발굴 구석기시대의 문화층이 확인된 용호마을은 금강과 용호천이 합류되는 지점에서 동쪽에 자리를 잡고 있다. 유적은 해발 약 40m미터 높이에 위치하며, 금강의 강바닥보다 약 18m 정도 높은 곳에 있다. 발굴된 유적의 지층은 크게 5개 층으로 구분되는데 위에서 아래쪽으로 가며 각 지층의 특징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1) 지 층 ◎ 1지층 1지층은 두께가 약 25㎝로 표토층에 해당하는 곳으로 경작 등에 의하여 많은 교란을 받았다. 삼국시대와 통일신라시대의 토기 조각과 함께 구석기시대의 뗀석기가 뒤섞인 상태로 출토되었다. 이곳 1지층에 대한 조사는 완료되었다. ◎ 2지층 2지층은 두께가 약 30∼40㎝의 갈색 찰흙 층으로 구석기시대의 1문화층에 해당한다.
◎ 3지층 3지층은 두께가 약 80∼115㎝ 정도인데 토양구조의 특징에 따라 3a층, 3b층, 3c층으로 세분된다. - 3a층 : 짙은 갈색 찰흙 층으로 두께는30∼35㎝이며 구석기시대의 2문화층에 해당한다. 이 지층에 대한 조사는 부분적으로 실시되었다. - 3b층 : 황갈색 찰흙 층으로 두께는 40∼45㎝이며 구석기시대의 3문화층에 해당한다. 이 지층에 대한 조사는 부분적으로 실시되었다. - 3c층 : 모래질이 많이 함유된 암갈색 찰흙 층으로 두께는 10∼15㎝이다. 이 층은 일부 지역에서만 확인되었으며, 비문화층으로 추정된다. ◎ 4지층 4지층은 두께가 약 50∼70㎝이며 토양구조의 특징에 따라 4a층과 4b층으로 세분된다. - 4a층 : 회갈색의 모래질 뻘흙층으로, 구석기시대의 4문화층에 해당한다. - 4b층 : 망간 또는 철산화물이 검은색을 띠며 집접된 지층으로 비 문화층으로 추정된다. ◎ 5지층 5지층은 강 자갈층으로 두께는 2∼3m에 이르며 비 문화층이다. 5지층은 기반암 위에 퇴적되었다. 2) 문화층
◎ 1문화층 1문화층(2지층)은 자갈돌을 이용하여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되는 불땐자리(40×50㎝), 석기제작터 등을 비롯하여 여러 종류의 석기가 발굴되었다. 석기 제작 터에서는 1㎝도 되지 않는 매우 작은 격지 수백 점이 집중되어 있었고 석영, 규질암, 이암, 유문암, 수정 등을 이용하여 만든 석기가 출토되었다. 출토된 석기의 종류로는 긁개, 밀개, 톱니날, 흠날 및 격지 등이 있다. ◎ 2문화층 2문화층(3a지층)에서는 석영, 규질암, 이암, 유문암 등을 이용한 몸돌, 망치돌, 찍개, 톱니날식 찌르개, 갈린 자국이 있는 자갈돌이 출토되었는데 4문화층에는 없는 이암, 유문암 등의 석재가 출토되었다. 출토된 격지의 분포 관계로 보아 석기제작 터가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 4문화층 4문화층(4a지층)에서 석기의 암질은 석영과 규질암 종류뿐이다. 불땐 자리(40×50㎝)로 추정되는 유구가 있다. 20㎝를 넘는 큰돌이 상당히 규칙성을 보이며 놓인 것으로 보아 당시의 집자리 구조가 확인될 가능성이 높은 문화층이며 이곳에서 여러면석기, 몸돌, 찍개, 망치돌, 긁개, 톱니날, 격지 등이 발굴되었다. |